자국 시노백 백신 '띄우기' 나선 中..안전성 강조

김경호 2020. 11. 1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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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모더나가 각각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90% 이상의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백신 개발 경쟁을 벌이는 중국도 '자국 백신 띄우기'에 나섰다.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시노백(科興·커싱생물)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인 '코로나백'(CoronaVac)이 터키 임상시험에서 진전을 거뒀다고 19일 보도했다.

브라질이 중국 시노백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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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개발 경쟁 뛰어든 중국.. 시노백이 개발한 '코로나백(CoronaVac)' 터키 임상시험서 진전
중국 시노백 본사. 연합뉴스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모더나가 각각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90% 이상의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백신 개발 경쟁을 벌이는 중국도 ‘자국 백신 띄우기’에 나섰다.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시노백(科興·커싱생물)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인 ‘코로나백’(CoronaVac)이 터키 임상시험에서 진전을 거뒀다고 19일 보도했다.

브라질이 중국 시노백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재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의약품 규제당국 안비사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시노백 백신 후보물질의 3상 임상시험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안비사는 성명을 통해 “새로운 자료를 평가한 뒤 안비사는 백신 접종을 재개할 충분한 근거가 있다는 점을 이해했다”며 임상시험 중단이 반드시 대상 제품의 품질이나 안전, 효능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의미하진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비사는 지난 9일 시노백 백신 임상시험 참가자의 사망 사례로 임상을 중단했었다. 기관은 임상 중단을 발표할 때 심각한 부작용 사례가 발생했다면서 구체적인 정보나 상황 등을 설명하지 않았다. 시노백과 파트너십을 맺고 백신을 개발해 온 브라질 부탄탄연구소는 사망 원인은 백신 접종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터키 의료 분야 종사자 638명이 참여한 코로나백 3상 임상시험은 지난 9월 중순 시작됐다. 임상시험 지원자 가운데 150명이 331건의 부작용을 보였으나 심각한 반응은 없었다고 무라트 아코바 하제테페대학 교수는 말했다.

이 150명이 백신 후보를 접종했는지 위약을 맞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아코바 교수는 이 백신 후보가 예상치 못한 부작용 없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효능에 대해서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17일 의학 전문지 랜싯에는 약 7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백의 빠른 면역 반응을 확인했다는 연구 결과가 실렸다. 그러나 이는 백신 후보의 효과를 확인하는 3상 임상시험이 아닌 1상과 2상 임상시험 결과였다.

아코바 교수는 “현 단계에서 (코로나백의) 주된 장점은 물류에 있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에 보관해야 하지만 코로나백은 4도에 보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터키의 코로나백 임상시험은 지원자 대상을 일반으로 넓힐 예정이다. 3상 임상시험에 들어간 중국 업체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는 최근 5종으로 늘었다. 임상시험은 아랍에미리트(UAE), 브라질, 파키스탄, 페루 등지에서 진행되고 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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