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올해 지스타 열리나요?"..'무관중 진행' 게임축제에 휑한 부산

정윤경 기자 2020. 11. 19. 18: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매년 최다 관객 기록을 경신했던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가 올해는 온라인 중심으로 개최, 이례적으로 부산 시내가 휑한 모습을 보였다.

19일 지스타가 진행되는 벡스코 광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반 관람객의 참관이 허용되지 않은 만큼 매년 바글바글했던 과거와 달리 행인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한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울상' 된 상인들 "매년 이맘때만 기다렸는데 매출 바닥"
"축제 못 즐겨 아쉬워..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점은 편리"
부산 벡스코 내부에 마련된 지스타 행사장.© 뉴스1

(서울=뉴스1) 정윤경 기자 = "올해 지스타가 열리나요?"

매년 최다 관객 기록을 경신했던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가 올해는 온라인 중심으로 개최, 이례적으로 부산 시내가 휑한 모습을 보였다.

19일 지스타가 진행되는 벡스코 광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반 관람객의 참관이 허용되지 않은 만큼 매년 바글바글했던 과거와 달리 행인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한가했다.

지스타 전시관 내는 한편에 마련된 특설무대를 제외하곤 주요 게임의 현수막만 걸려있을 뿐이었다.

부산에서 10년째 살고 있는 박모씨(30)는 "매년 이맘 때 쯤 되면 지스타를 보러오는 관객들로 부산 전체가 시끌시끌 했던 것 같은데 올해는 열리는지도 몰랐다"며 "코로나19로 지역의 가장 큰 축제가 사라진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대목만 기다렸던 상인들은 울상이다. 벡스코 앞에서 음식점을 운영 중인 상인 김모씨(45)는 과거 대비 손님양에 대해 묻는 말에 "말도 말라"며 "매년 이맘 때쯤만 기다렸는데 매출이 바닥"이라고 손사래를 쳤다.

'지스타'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 뉴스1

벡스코 광장 앞에서 만난 최모씨(21)는 "지난해를 생각하면 아쉽긴 하지만 기대되는 신작 발표, 관심있는 코너 등은 지스타TV를 통해 보고 있다"며 "아무래도 현장 만큼의 감흥은 없지만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단 점은 편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프라인 행사를 대폭 축소한 대신, 온라인 행사를 강화하기 위해 개막 전 '지스타TV'를 론칭해 운영해왔다.

조직위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이번에 론칭한 '지스타TV'를 장기적으로 운영할 계획할 뜻도 밝혔다.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장은 "지스타조직위원회는 온라인을 통해 더 많은 게임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게 기본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향후에는) 이번처럼 진행되지는 않겠지만 관련해서 새로운 게임사와 협업해서 여러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부터 진행한 사전 프로그램은 지스타 참가사에 대한 소식을 전하는 고라G와 게임 컨설팅 예능 포맷의 오로G였으며 지난달 9일부터 개막전날인 지난 18일까지의 생방송 시청자 수는 150만명을 기록했다. 시청시간은 9만5000시간에 달한다.

본격적으로 축제가 진행되는 이날 낮 12시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밤 11시까지 게임 관련 영상을 빼곡히 방영 중이며 축제가종료되는 22일 지스타X캠프 콘서트를 끝으로 지스타2020이 마무리된다.

이날 위메이드는 '미르4'의 신작 발표를 했으며 21일에는 넥슨이 신작쇼케이스를 열고 같은날 카카오게임즈는 12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엘리온'을 공개한다.

아울러 국내외 유명 개발자들이 신작 프로젝트나 유명 게임의 개발 사례 등을 인터뷰한 내용도 공개된다. 주요 내용은 ΔPC·모바일·콘솔 기기별 발전 방향 ΔVR등 주목 받는 신시장 Δ게임을 통한 치료 등 게임의 긍정적 요소 등이다.

v_v@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