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록펠러센터 크리스마스 트리에서 구조된 아기 올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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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겨울의 상징이자 영화 '나 홀로 집에'에 등장한 '록펠러센터 크리스마스 트리'행사가 올해로 88회를 맞았다.
세상에서 가장 화려한 크리스마스 트리로 유명한 뉴욕 록펠러센터 크리스마스 트리용 나무는 매년 기증 의사를 전달한 나무 중 하나를 선정하게 되는데 올해는 뉴욕 외곽 소도시 오니온타의 한 주민이 기증했다.
크리스마스 트리 설치 작업을 하던 인부가 16일 나뭇가지 사이에서 아기 올빼미 한 마리를 발견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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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97km이동 · 구조때까지 아무것도 못먹어
야생동물센터에서 건강회복 후 방생예정
뉴욕 겨울의 상징이자 영화 '나 홀로 집에'에 등장한 '록펠러센터 크리스마스 트리'행사가 올해로 88회를 맞았다.
세상에서 가장 화려한 크리스마스 트리로 유명한 뉴욕 록펠러센터 크리스마스 트리용 나무는 매년 기증 의사를 전달한 나무 중 하나를 선정하게 되는데 올해는 뉴욕 외곽 소도시 오니온타의 한 주민이 기증했다.
높이 약 23m, 무게 11t에 달하는 노르웨이 가문비나무는 트럭에 실려 이동했고 지난 14일 특별한 손님과 함께 뉴욕에 도착했다.
크리스마스 트리 설치 작업을 하던 인부가 16일 나뭇가지 사이에서 아기 올빼미 한 마리를 발견한 것.
발견된 올빼미는 북미 대륙에 서식하는 애기금눈올빼미(northern saw-whet owl)로 뉴욕까지 185마일(약 297km)을 이동해 구조될 때까지 3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들은 '록펠러'라고 이름 지어진 아기 올빼미의 뉴욕 방문을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며 반기는 분위기다.
오랜 굶주림으로 기력이 쇠한 올빼미는 현재 '레이븐스베어드 야생동물보호센터'에서 먹이를 섭취하며 회복 중이고 건강이 회복되면 자연으로 되돌려보낼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올빼미가 체력을 회복하는 동안 록펠러센터에 옮겨진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에는 수천 개의 조명 장식이 설치되고 트리 꼭대기에는 약 300만 개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로 장식된 별이 달릴 예정이다.
해마다 '록펠러센터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기 위해 1억 2,5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방문하는 것으로 추산되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재확산되고 있어 대규모 야외행사 없이 차분히 진행된다.
정리=박주영 blues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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