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연관 검색어 '나베'? 일본서는 '반일 정치인'..조국 '입 큰 개구리'였다"

2020. 11. 20.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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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20일 "'정치인 나경원'이라고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포털사이트)연관 검색어가 '나베'지만, 막상 일본에선 '반일 정치인'으로 찍혔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당시 노 실장이 연동형 비례제를 놓고 "문재인 정권 출범과 함께 대대적으로 공언한 '진보 어젠다'인 만큼 절대 포기할 수 없다"고 했으며, 공수처에 대해선 "(문재인 대통령)임기 후 출범은 절대 안 되고, 늦어도 임기 종료 6개월 전까지면 생각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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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 프레임 공격..악의적 조어였다"
"조국, 당시 원희룡에 비할 바 못 돼"
金비대위 비판?.."우리다운 일 해야"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지난달 26일 오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20일 "'정치인 나경원'이라고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포털사이트)연관 검색어가 '나베'지만, 막상 일본에선 '반일 정치인'으로 찍혔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회고록 '나경원의 증언'에서 "('나베'는)나의 성(姓)과 일본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성 한 글자를 섞은 악의적 조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정치인 등 사회 지도층 인사나 셀럽을 공격하는 데 '친일 프레임'처럼 손쉽고 강력한 무기가 없다"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은 서울대 법대 동기였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선 "대학 시절 (조 전 장관의)별명은 '입 큰 개구리'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조국은 당시 운동권으로 분류되는 인물도 아니었고, 지명도에선 (같은 동기였던)원희룡에 비할 바가 못 됐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지난해 말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처리 국면에서 이뤄진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의 비공개 회동도 공개했다.

나 전 의원은 당시 노 실장이 연동형 비례제를 놓고 "문재인 정권 출범과 함께 대대적으로 공언한 '진보 어젠다'인 만큼 절대 포기할 수 없다"고 했으며, 공수처에 대해선 "(문재인 대통령)임기 후 출범은 절대 안 되고, 늦어도 임기 종료 6개월 전까지면 생각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소개했다.

나 전 의원은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 시절 황교안 당시 당 대표와 상견례를 하는 자리에서 정양석 당시 원내수석부대표가 "투톱으로 잘 이끌어달라"고 하자 황 대표가 "투톱은 없습니다"라며 반응한 일화도 썼다.

나 전 의원은 또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태'를 놓고는 "우리 정치사에서 씻을 수 없는 오점"이라 평가하면서도 "탄핵 사태를 겪으면서 지리멸렬하던 우리 당에 에너지를 줬다"고 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2일 서울 종로구 한 음식점에서 열린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서울지역 중진 정치인들과의 만찬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

회고록에는 민주당 원내대표로 협상의 '카운터 파트'였던 이인영 현 통일부 장관과의 일화도 담겨있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를 규탄하는 결의문 통과를 촉구하자 당시 이 원내대표가 "북한이 앞으로도 더 많은 미사일을 쏠테니 지금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했다고 나 전 의원은 설명했다.

나 전 의원은 현재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를 비판하는 듯한 글도 남겼다.

그는 "선거에서 크게 몇 번 졌다고 엉뚱한 곳에서 해답을 찾으면 안 된다"며 "그것은 용기가 부족한 정치며, 우리가 스스로 옳다고 믿는 데 대해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또 "일시적으로 부정적 여론과 언론의 공격에 위축돼 물러서면 그때부터 더 집요한 공격이 시작된다"며 "어설프게 남을 따라하는 것도 방법은 아니다. 가장 우리다운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도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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