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니, 당신 머리에서 검은 액체가"..트럼프 변호사 망신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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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불복 소송을 맡은 변호사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기자회견을 하는 도중 머리에서 염색약이 흘러내려 망신을 당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지 등 외신에 따르면 줄리아니 전 시장은 이날 오후 워싱턴DC에 위치한 공화당 전국위원회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이 얼굴에 흘러내린 검은 액체를 닦아내며 물러서자 트럼프 측의 또다른 변호사 시드니 파월이 앞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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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불복 소송을 맡은 변호사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기자회견을 하는 도중 머리에서 염색약이 흘러내려 망신을 당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지 등 외신에 따르면 줄리아니 전 시장은 이날 오후 워싱턴DC에 위치한 공화당 전국위원회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이곳에서 이번 대선에서 광범위하게 부정 선거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이 말을 이어가며 땀을 흘리자 그의 얼굴엔 염색약으로 보이는 검은 액체가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그는 이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한동안 말을 이어갔고, 실시간으로 방송되던 화면을 본 누리꾼들은 온라인 상에서 그를 조롱을 하기 시작했다.
이후 줄리아니 전 시장은 뒤늦게 뭔가가 흘러내렸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손수건을 꺼냈다. 이어 그는 당황하는 기색없이 다시 기자들을 향해 목소리를 높이며 "이건(선거 부정)은 진짜다. 지어낸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이 얼굴에 흘러내린 검은 액체를 닦아내며 물러서자 트럼프 측의 또다른 변호사 시드니 파월이 앞으로 나섰다. 그는 "베네수엘라, 쿠바, 중국에서 흘러들어온 공산주의의 자금이 미국의 선거를 간섭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영국 가디언지는 "상황이 이렇게 되니 근거 없는 주장도 별로 이상해보이지 않았다"고 평했다. 미국 보수 매체 '네셔널 리뷰'의 편집인 리치 로워리는 트위터에 "내가 본 미국 대통령을 대표하는 변호사팀의 기자회견 중 가장 기이했다"고 밝혔다.
얼굴에 검은색 액체가 흘러내리는 것도 모른 채 말을 이어가는 줄리아니 전 시장의 모습은 온라인 상에서도 화제가 됐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스웨티루디'(#SweatyRduy)라는 해시태그를 붙이며 패러디사진을 쏟아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사실 루디는 머리에 염색약으로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겠다는 비밀 암호를 전하려던 게 아니었을까"라고, 다른 이용자는 "도대체 루디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 한 때는 대단했는데 이젠 그냥 웃음거리가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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