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에게도 모욕적"..상하이 유명 식당 '여성 훔쳐보는 화장실 표지판'에 누리꾼 분노

경예은 입력 2020. 11. 20. 14:08 수정 2020. 11. 2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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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상하이의 한 유명 식당에서 성희롱적인 화장실 표지판을 걸어 논란이 일었다.

20일 글로벌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대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는 상하이의 유명 광동식당에 걸린 화장실 표지판 사진이 퍼지면서 이에 대한 비난이 폭주했다.

논란이 된 식당의 표지판에는 남성이 여자 화장실을 훔쳐보기 위해 칸막이 위에 매달려 있는 모습이 묘사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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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의 한 유명 식당에서 성희롱적인 화장실 표지판을 걸어 논란이 일었다. 

20일 글로벌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대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는 상하이의 유명 광동식당에 걸린 화장실 표지판 사진이 퍼지면서 이에 대한 비난이 폭주했다. 

논란이 된 식당의 표지판에는 남성이 여자 화장실을 훔쳐보기 위해 칸막이 위에 매달려 있는 모습이 묘사돼있다. 

이를 본 한 고객이 표지판의 사진을 찍어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단체방에 올리며 불쾌함을 표현했다. 하지만 식당 사장은 단지 유머일 뿐이라며 반박했고, 해당 사건은 SNS에도 퍼져 사람들을 분노케 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이런 성희롱적인 간판은 여성뿐 아니라 남성에게도 모욕적인 것”이며 “남성이 무례하고 ‘화장실에 가는 여성의 모습을 훔쳐보려는 의지를 갖고 있다’는 고정관념을 심어줄 수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글로벌타임스가 식당과 연락을 시도하자 직원들은 화장실 간판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결국 식당은 화장실 간판을 철거했으며, 식당 사장은 자신의 오판과 배려 부족이 고객들을 불편하게 했다며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경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bona@segye.com
사진=글로벌타임즈 보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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