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임용시험 노량진 학원가 술렁.."방역 해이해졌다 싶더니"

임성호 2020. 11. 2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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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노량진 여기저기서 방역이 해이해졌다고 느꼈는데, 결국 이런 일이 또 터지네요."

20일 오후 4시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0명 이상 나온 서울 동작구의 '임용단기' 학원 앞에서 만난 공무원 수험생 이모(24)씨는 무덤덤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대형 임용고시 학원인 이곳에서는 18∼19일 수강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오후 2시 기준 수강생과 직원 등 관련 확진자가 32명으로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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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하루 앞두고 집단감염 일파만파.."학생들 구제 방안 있기를"
임용고시 앞두고 확진자 발생한 학원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중등 임용고시 시험을 하루 앞두고 20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의 한 대형 임용고시 학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다. 이날 오후 확진자가 발생한 학원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2020.11.20 jieu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확실히 노량진 여기저기서 방역이 해이해졌다고 느꼈는데, 결국 이런 일이 또 터지네요."

20일 오후 4시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0명 이상 나온 서울 동작구의 '임용단기' 학원 앞에서 만난 공무원 수험생 이모(24)씨는 무덤덤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대형 임용고시 학원인 이곳에서는 18∼19일 수강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오후 2시 기준 수강생과 직원 등 관련 확진자가 32명으로 불어났다.

임용단기 인근의 한 학원에 다닌다는 이씨는 "코로나 초기인 2∼3월에는 수업은 물론 자습 시간에도 마스크를 잘 끼도록 학원 측에서 단속했는데, 지금은 아예 지적하지 않는다"며 "수십에서 수백 명이 하루 10여 시간을 옹기종기 붙어 있는데 집단감염이 안 나오는 게 이상하다 싶었다"고 했다.

학생들은 학원 안뿐 아니라 사람이 모여드는 노량진 곳곳 시설에서 방역이 느슨해진 모습이 목격됐다고 입을 모았다.

한 손에 수험서를 들고 임용단기 인근의 한 카페에서 나오던 경찰 수험생 정모(25)씨는 "학원 안뿐 아니라 식당, 카페, 흡연 부스 등에서 마스크를 안 쓰는 사람들이 요즘 많이 보였다"며 "과태료를 매긴다고는 하지만 항상 단속이 이뤄지는 게 아니니까 별 신경을 안 쓰는 것 같다"고 했다.

역시 경찰시험을 대비하는 이모(23)씨도 "내가 다니는 필기 대비 학원에서는 마스크를 잘 끼도록 주의를 주기는 하지만, 실기 학원에서는 아무래도 운동을 하면서 마스크를 벗는 사람들이 종종 있어 걱정됐다"며 "이러다가 2월, 8월처럼 학원들이 또 대부분 문을 닫게 될까 걱정"이라고 했다.

노량진 거리의 상인들은 중등 임용시험을 불과 하루 앞두고 확진이 되는 바람에 시험에 응시할 수 없게 된 수험생들의 처지를 안타까워했다.

이곳에서 25년간 컵밥 장사를 했다는 상인은 "확진자 발생 소식에 장사가 안되는 것보다도 1년 동안 고개 푹 숙이고 열심히 공부만 했던 학생들의 노력이 수포가 될까 너무나 걱정"이라며 "교육청에서 확진 학생들을 구제해 주면 좋겠다"고 했다.

노량진 임용고시 학원 다수 확진자 발생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중등 임용고시 시험을 하루 앞두고 20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의 한 대형 임용고시 학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확진자가 발생한 학원. 2020.11.20 jieunlee@yna.co.kr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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