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 1분기 '코로나 백신' 도입..2분기 접종 시작"

최태범 기자 2020. 11. 2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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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해외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COVID-19) 백신의 국내 접종과 관련해 내년 하반기(6~12월) 접종에서 '내년 2분기(4~6월) 접종'으로 시점을 좀 더 앞당겼다.

정부가 이달 안으로 해외 제약사들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세부 협상 계획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물밑에서 업체들과의 협상이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어 국내 공급에 자신감을 보인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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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뉴스1) 우동명 기자 = 16일(현지시간) 미국 생명공학 회사 모더나가 개발했다고 발표한 예방률 95%의 코로나19 백신과 주사기의 모습이 보인다, ⓒ AFP=뉴스1


정부가 해외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COVID-19) 백신의 국내 접종과 관련해 내년 하반기(6~12월) 접종에서 ‘내년 2분기(4~6월) 접종’으로 시점을 좀 더 앞당겼다.

정부가 이달 안으로 해외 제약사들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세부 협상 계획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물밑에서 업체들과의 협상이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어 국내 공급에 자신감을 보인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2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전날 열린 국제보건의료재단 포럼에서 "내년 2분기에는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추석과 겨울은 올해와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그동안 “내년 늦가을 독감(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이뤄지기 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제시해왔다. ‘내년 2분기’를 언급한 것은 이 보다 시점을 조금 더 앞당긴 것이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백신이 2021년 1분기에는 손에 쥐어질 수 있다"며 "다만 백신 우선순위는 접종요원과 의료요원, 65세 이상이 될 가능성이 있으며 나머지 연령층은 시간이 좀 더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부 “국민안전·방역효과 등 고려해 백신도입 협의”
[케임브리지=AP/뉴시스] 미국 생명공학회사 모더나는 1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상 임상시험에 성공했다. 사진은 매사추세츠 케임브리지에 있는 모더나 회사 입구. 2020.5.19.
정부는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코로나19 백신의 공평한 배분을 위한 국제 연합체)를 통해 1000만명분, 화이자·모더나·아스트라제네카·노바백스 등 임상 3상에 돌입한 제약사와의 협상을 통해 20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협상 중인 해외 백신 후보군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백신을 국민 60% 이상 확보하는 계획을 발표했고 협상도 이뤄지고 있다. 국민안전과 방역 효과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하면서 여러 회사와 백신 도입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해외 수입 외에도 SK바이오사이언스, 제넥신, 진원생명과학 등 국내 기업의 백신 개발을 지원하는 투트랙 전략을 취하고 있다. 백신은 신속히 확보하지만 접종은 신중히 진행하겠다는 게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우리나라도 백신 확보를 위해 매우 서두르고 있지만 백신이라는 것은 개발보다 검증에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고 했다.

백신 도입이 가시화하면서 치료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다. 권 부본부장은 "국내에서 개발 중인 항체치료제와 혈장치료제 개발 상황도 희망적"이라며 "혈장치료제는 최근 완치자 혈장을 상당량 확보했으며 항체치료제는 여유 있게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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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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