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의원 82명 "베를린 소녀상, 일본의 존엄에 상처"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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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 자민당 소속 의원들이 독일 수도 베를린에 설치된 일본군 위안부 상징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지지하는 성명을 냈다고 산케이신문이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나다 도모미(稲田朋美) 전 방위상, 다카토리 슈이치(高鳥修一) 중의원 의원, 아오야마 시게하루(青山繁晴) 참의원 등 자민당 소속 의원 82명은 지난 18일 베를린 소녀상이 설치된 미테구 측에 철거 방침을 지지하는 성명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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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일본 우호관계에 악영향 미칠 우려"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일본 집권 자민당 소속 의원들이 독일 수도 베를린에 설치된 일본군 위안부 상징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지지하는 성명을 냈다고 산케이신문이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나다 도모미(稲田朋美) 전 방위상, 다카토리 슈이치(高鳥修一) 중의원 의원, 아오야마 시게하루(青山繁晴) 참의원 등 자민당 소속 의원 82명은 지난 18일 베를린 소녀상이 설치된 미테구 측에 철거 방침을 지지하는 성명을 보냈다. 성명문은 미테구 구청장과 구의회 의장 앞으로 발송됐다.
이들은 성명에서 미테의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 "예술 작품 또는 전시 성폭력 피해자 일반에 대한 표현이 아니라 일본만을 표적으로 삼아, 일본의 존엄에 일방적으로 상처를 주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 "미테구가 일방적인 정치적 지지를 나타내는 인상을 주어 일본과 독일 간의 우호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라고도 했다.
베를린 소녀상은 독일의 시민단체 '코리아협의회'가 지난 9월28일 설치했다. 그러자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과 통화에서 철거를 촉구하는 등 압박에 나섰다.
일본 측의 공세에 미테구는 지난 10월14일까지 소녀상을 철거하기로 했지만, 코리아협의회가 법원에 소녀상 철거 명령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철거가 보류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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