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병원 의료진 등 집단감염..전주·익산 '1.5단계'로
[앵커]
보신대로 서울도 걱정되는 상황인데, 비수도권 역시 심상치 않습니다. 대학병원에서 또 집단 감염이 일어났습니다. 전북 익산 원광대병원인데 간호사와 환자, 보호자가 모두 감염됐습니다. 전주시와 익산시는 우선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이어서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 익산 원광대병원입니다.
지난 18일 간호사 한 명이 확진된 데 이어, 어제(19일)는 10명의 확진자가 쏟아졌습니다.
환자와 보호자 등 병원 내 감염이 6명입니다.
방역당국은 해당병동의 의료진과 환자 등 140여 명을 전수 검사했습니다.
원광대병원은 확진자들이 입원한 병동 1관 7층 일부를 동일집단 격리하고 의료진 7명을 자가격리 조치했습니다.
외래와 응급 진료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추가 확산의 우려가 큽니다.
방역당국은 확진된 간호사가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맹수 원광대 총장이 일부 간호사가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는 문자메시지를 구성원들에게 보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총장의 문자가 사기를 떨어뜨린다고 간호사들이 반발하자 박 총장은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려고 한 말이 오해를 빚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전북에서만 하루 새 2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원광대병원과 서울 고시학원 관련 등입니다.
접촉자들이 워낙 많아 환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는 전주시와 익산시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특히 최근 발생한 환자의 절반 이상이 활동 반경이 넓은 20∼30대라는 점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송하진/전북지사 :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방역수칙 미준수 여부를 확인하여 관련 시설에 구상권 청구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방역당국은 대규모 확진자 발생에 대비해 전북 지역의 병상을 더 확보하고 도민들에게는 이동과 만남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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