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받으세요' 문자에도 일상생활하다..뒤늦게 확진

임태우 기자 2020. 11. 2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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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환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지방에서도 감염의 고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남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한 유흥업소를 다녀갔던 손님들이 진단검사를 미룬 채 일상생활을 하다가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내용은 임태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19일) 오후부터 하루 동안 발생한 광주광역시 상무지구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는 모두 4명입니다.

전남 나주와 담양에 거주하는 20~40대 여성들로, 지난 12일과 13일 해당 업소를 다녀갔습니다.

앞서 지난 10일 이 업소 종업원이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보건당국은 업소 방문자들에게 자진검사 요청 안내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런데도 이들은 검사를 받지 않은 채 일상생활을 하다 확진돼 지역 감염 우려가 커졌습니다.

[전남 보건당국 관계자 : 본인들이 저희한테 얘기를 안 해주시면 저희들은 알 수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래서 왜 (진단 검사가) 이렇게 늦었냐고 저희도 여쭤봐도 특별한 얘기를 안 해주시니까….]

전북 원광대병원에서는 이틀 전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를 벌였는데 지금까지 10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첫 확진자인 간호사와 접촉한 환자와 보호자, 간병인 등이 포함됐습니다.

현재 해당 병동은 집단 격리조치 중인데 이런 상황에서 원광대 총장이 확산 책임을 간호사들에게만 돌리는 듯한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간호사들이 매일 힘든 싸움을 벌이는 의료진의 사기를 떨어뜨렸다며 반발하자 결국 병원장이 대신 사과했습니다.

경남 창원 진해에서는 초등학생 2명을 포함해 해군 일가족 4명이 확진됐습니다.

확진된 해군은 어제 오전까지 출근한 것으로 조사돼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일 KBC·박도민 KBC·김대수 JIBS·박동명 KNN,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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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우 기자eigh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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