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해 신공항 표때문에 백지화..과정 검증하겠다"

조해람 기자 2020. 11. 2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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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김수삼 김해신공항 검증위원장이 지난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 검증 결과를 발표 하고 있다. / 김기남 기자 kknphoto@kyunghyang.com


국민의힘이 ‘김해 신공항’ 백지화와 관련해 정부 여당을 비판하며 김해 신공항 검증위원회의 결정 과정을 검증하겠다고 나섰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21일 논평을 통해 “김해 신공항 추진 여부와 관련한 혼란은 오롯이 정부와 여당의 책임이다. ‘김해 신공항 검증위원회’의 결론이 발표 직전에야 뒤집히는 등 그 과정에 문제가 많기 때문”이라며 “국민의힘은 오로지 국가 전체의 이익을 위해 ‘김해 신공항 검증위원회’의 결정 과정을 철저히 검증하고 책임을 묻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검증위는 지난 9월에 위원 21명 중 13명이 모여 김해 신공항 유지가 합당하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며 “그런데 지난 12일에 위원장과 분과장 등 5명만 모인 가운데 ‘김해 신공항 백지화’로 상반된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한 게 이 사달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작 검증위 위원장은 백지화는커녕 보완하고 쓸 수 있으면 김해 신공항으로 가라는 것이 본 뜻이었다고 한다. 정부 자료가 너무나 불충분했고 이미 정해진 결론 앞에 들러리 선 기분이었다는 검증위원들 증언도 나온다”고 비판했다.

윤 대변인은 “아무리 선거가 중요하다지만 10조 이상 소요되는 사업을 표 얻자고 덜컥 지를 수 있는가. 졸속으로 엉성하게 결론이 바뀐 것이니만큼 이에 대해 감사원의 감사가 필수”라며 “이번 부산시장 재보궐선거는 ‘오거돈 성추행’ 사건에서 비롯된 것이다. 무엇으로 가리려 해도 이 선거의 본질은 변하지 않고 민심을 누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조해람 기자 lenn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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