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공항' 외친 조국, 8년전엔 "신공항 10조면 무상교육이 10년"

한영혜 2020. 11. 21.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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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 뉴스1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2012년엔 동남권 신공항 건설에 반대하는 취지의 글을 트위터에 올린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조 전 장관은 최근 김해 신공항 백지화와 가덕도 신공항 추진을 둘러싼 정치권 논란과 관련, 가덕도 신공항을 추진하려는 여권에 동참하며 공항명을 ‘가덕도 노무현 국제공항’으로 짓자고 한 바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쓴 글(위)과 8년 전인 2012년3월 2일 트위터에 쓴 글. 트위터 캡처

조 전 장관의 트위터에 따르면 그는 2012년 3월 2일 당시 대선을 10개월 앞둔 상황에서 동남권 신공항이 정치권 논란이 되자 “선거철 되니 또 토목 공약이 기승을 부린다. 신공항 10조면 고교 무상 교육 10년이 가능하며, 4대강 투입 22조면 기초수급자 3년을 먹여살린다”고 썼다.

앞서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지난 17일 “김해신공항 추진은 근본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재검증 결과를 발표하자, 조 전 장관은 지난 19일 트위터에 ‘가덕도 신공항은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용’이라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주장에 “이런 비난 기꺼이 수용하여 공항명을 지으면 좋겠다. ‘가덕도 노무현 국제공항’(Roh Moo Hyun International Airport)”이라고 적었다. 20일에는 박희성 화백이 그린 ‘노무현 가덕도 국제공항(RMH INTERNATIONAL AIRPORT)’ 상상도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기도 했다.

20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 페이스북 캡처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정치권에선 “이번에도 ‘조적조(조국의 적은 조국)’, ‘조로남불(조국이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조만대장경’, ‘조스트라다무스’가 떠오른다”는 반응이 나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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