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측 "조지아州 수작업 재검표도 못 믿겠다"

김태훈 2020. 11. 22. 14: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수작업 재검표 끝에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인증한 조지아주(州)에 추가 재검표를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조지아주의 수작업 재검표를 "장난에 불과하다"고 비난하며 "부정한 투표 수천 장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조지아주의 수작업 재검표를 "장난에 불과하다"고 비난하며 "부정한 투표 수천 장이 발견됐다"고 근거 없이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정한 투표 수천장 발견".. '추가 재검표' 요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후 불만스러운 표정을 짓는 모습.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수작업 재검표 끝에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인증한 조지아주(州)에 추가 재검표를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조지아주의 수작업 재검표를 “장난에 불과하다”고 비난하며 “부정한 투표 수천 장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인단 538석 중 16석이 걸린 조지아주는 1차 개표와 재검표에서 모두 바이든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이긴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22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측 법률팀은 2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조지아주에 재검표 신청서를 냈다”며 “우리는 정직한 재검표가 이뤄지길 계속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캠프는 “재검표가 정확히 이뤄지려면 ‘서명 확인’ 작업이 포함돼야 한다”며 “서명 확인 과정이 없으면 재검표를 해도 앞선 개표와 마찬가지로 가짜에 불과할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조지아주는 주법상 1, 2위 후보 간 득표율 격차가 0.5% 포인트 이하면 패자가 재검표를 요청할 수 있다. 주 당국은 최초 기계 개표에서 바이든 후보가 근소하게 승리한 것으로 나오자 논란을 불식하기 위해 지난 13일 전체 투표용지 약 500만장에 대한 수작업 재검표에 착수했다.

그 결과 바이든 후보가 1만2670표 차이(0.25%포인트)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선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지난 20일(현지시간) 공화당 소속 주지사가 이를 공식 확정했다.

다만 이 재검표는 득표 격차가 작을 경우 기계 검표의 정확성을 입증하기 위해 수작업으로 다시 검표해야 한다는 주 규정에 따른 것이다. ‘패자 측에서 재검표를 요청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른 재검표는 아니었다는 의미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조지아주의 수작업 재검표를 “장난에 불과하다”고 비난하며 “부정한 투표 수천 장이 발견됐다”고 근거 없이 주장했다.

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 아래에 “선거 사기에 관한 이 주장은 논란 소지가 크다”는 트위터의 경고문(빨간 선)이 첨부된 모습. 트위터 캡처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지금 우리 행정부의 조사관들이 수십만표의 사기 투표를 찾아냈다”며 “이는 적어도 4개주(州)의 선거 결과를 뒤집기에 충분한 표이고, 더 나아가 내가 대선에서 승리하기에 충분한 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트위터는 “선거 사기에 관한 이 주장은 논란 소지가 크다”는 경고문을 해당 게시물에 첨부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