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선일보

골프치러 왔니, 풀 뜯으러 왔니..창원 골프장 소떼 난입에 발칵

김준호 기자 입력 2020.11.22. 17:49 수정 2020.11.22. 18:5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인근서 방목하는 소 10여마리
지난 20일 경남 창원시 한 골프장에 몰려 온 소떼가 잔디밭 위를 뛰어놀고 있다./연합뉴스

경남 창원의 한 골프장에 인근서 방목 중인 소떼들이 몰려와 뛰놀다 가는 바람에 골프를 치던 손님들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22일 이 골프장 관계자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5시55분쯤 황소 10여마리가 골프장 안으로 뛰어들었다. 이들 소떼는 잔디밭 위를 누비며 30여분간 이리 저리 뛰놀다 소방대원들이 도착해 직원들과 함께 몰아내자 자리를 떴다.

당시 골프를 치던 손님들은 이곳 저곳을 뛰어다니던 소떼가 근처로 달려들자 소리를 지르며 대피하기도 했다. 골프장 측은 “소떼가 쓸고 지나간 자리는 잔디가 짓밟혀 있거나 분변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골프장 측에 따르면 소떼 습격 소동은 이날이 처음은 아니다. 이 골프장의 한 관계자는 “2017년 골프장 문을 연 이래로 한 달에 두어번 가량 소떼가 찾아와 휘젓고 간다”며 “3년 넘게 소떼가 찾아오면서 숫자가 늘어 못 보던 송아지까지도 보인다”고 말했다.

이 소떼는 인근에 사는 한 주민이 방목해서 기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 측은 “골프장이나 인근 도로 등을 소떼가 점거하는 일이 종종 일어나 소방대원이 소를 몰러 출동한다”며 “사유재산이라 소떼를 몰아내는 것 말고는 뾰족한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포토&TV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