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턱스크 · 코스크, 둔감해진 거리두기 어쩌나

안희재 기자 2020. 11. 2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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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우리 스스로의 거리두기일 겁니다. 턱에 걸친 마스크로는 나도, 내 주변 사람도 지킬 수가 없습니다.

안희재 기자가 거리두기 격상이 예고된 수도권 곳곳을 둘러봤습니다.

<기자>

수도권의 유명 가구매장입니다.

휴일을 맞아 모처럼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코로나 시대, QR코드를 찍고 발열 여부를 확인하는 건 이제는 자연스러운 일상이 됐습니다.

하지만 붐비는 인파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점심시간, 푸드코트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다닥다닥 붙어 주문을 기다리고, 띄어 앉아 달라는 식탁 위 안내판은 개의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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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날씨 속에 대형 박람회장도 인파로 붐볐습니다.

시민들 대부분이 마스크를 착용하긴 했지만, 턱에 걸치거나 코만 가린 일명 '턱스크'·'코스크' 족도 적지 않았습니다.

[박상호/경기 안산시 : 걱정이야 많죠. 근데 요새 너무 사람들이 무감각하다 보니까….]

오후 들어 날이 풀리기 시작하면서 이곳 한강공원에도 이렇게 많은 시민들이 나와 운동을 즐기고 있습니다.

대부분 방역 지침을 잘 지켰지만,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은 사람들도 일부 눈에 띄었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계도' 대상도 있었습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알고 있는 것을 구체적으로 실천해 주시고 더 과감하게 행동해 주신다면 이 위험도 저희가 막아낼 수 있고 또 극복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코로나 국면이 장기화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의미를 잠시 잊은 건 아닌지 스스로에게 관대해진 방역 지침을 다시 조일 때입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공진구,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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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재 기자an.heej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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