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유행 본격화' 수도권·호남권 거리두기 격상

구경하 입력 2020. 11. 22. 21:10 수정 2020. 11. 2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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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수도권 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상향됩니다.

오는 24일 0시부터 2주간입니다.​

1.5단계로 올린 것이 불과 사흘 전인데, 정부가 오늘(22일) 전격적으로 이렇게 결정했습니다.
​​
호남권은 1.5단계로 오릅니다.

전북은 내일(23일) 0시부터, 다른 지역은 화요일부터입니다.

광주광역시는 앞서 19일부터 1.5단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다시 일상의 많은 부분을 미루거나 포기해야 하는 이유, 오늘까지 닷새 연속 일일 신규 확진자가 3백명대를 유지하면서 가파른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3차 유행은 이제 현실화 됐습니다.

지난 2월 대구, 경북 지역에서의 1차 유행, 8월 광복절 집회 직후 2차 유행을 넘어서는 규모가 될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옵니다.

수능 시험과 연말이 코 앞으로 다가온 상황이어서 더 걱정인데, 먼저 전국적인 확진 현황과 정부 발표 내용을 구경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주 수도권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75.1명.

한주 전 83명보다 1주일 만에 두배로 늘어, 2단계 격상 기준인 200명에 다다랐습니다.

호남권도 일평균 확진자 27.4명, 60대 이상 확진자 수 6.7명으로 1.5단계 격상 기준에 다가서 화요일에는 기준을 넘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급격한 확산세가 이어지자 정부는 심각하고 엄중한 상황이라며 수도권과 호남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추가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수능시험 이전에 확산세를 꺾고 겨울철 대유행을 막기 위해선 거리두기 단계 조정 등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검토해야 합니다.”]

3차 유행이 1,2차 유행 때보다 더 심각하고 위험하다고 방역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선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중심 집단이 없고 일상 속으로의 유행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노량진 임용단기학원에선 지금까지 76명의 확진자가 전국 11개 시도에서 나오는 등 확산 범위도 넓습니다.

용인 키즈카페 집단감염은 역학조사에서 속초시 요양병원과 연관성이 밝혀지며 확진자가 연쇄적으로 34명으로 늘었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일상 속의 다양한 감염경로를 차단하는 것은 정부의 방역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밀폐된 실내활동이 늘어나는 겨울철까지 다가오면서 정부는 지난 2~3월의 유행보다 훨씬 큰 규모의 대규모 확산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영상편집:권형욱/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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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하 기자 (isegor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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