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심각하길래..지금 확산세 못 잡으면 의료체계 무너질 수도

양민철 입력 2020. 11. 22. 21:20 수정 2020. 11. 2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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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리두기가 강화될수록 특히 서민층의 경제적인 타격은 불가피합니다.

그럼에도 2단계로 올린 이유, 이 타격을 감수해야 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는 겁니다.

특히 최근 중환자가 급증하면서 병상 부족 문제가 현실화 될 수 있다는 우려도 고려했습니다.

양민철 기자가 정부의 병상 대비 계획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수도권 중심으로 확진자가 크게 늘었던 지난 일주일 동안 수도권의 60대 이상 확진자는 하루 평균 50명을 넘었습니다.

1.5단계 격상 기준인 40명보다도 열 명가량 많습니다.

고위험군인 고령층 확진자가 늘면서, 일주일 새 위중증 환자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박능후/중앙방역대책본부 1차장 : "위중증 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중환자 병상 대부분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에서 긴장감을 갖고 대응하고 있습니다."]

앞서 대학병원 관련 등 집단감염이 잇따른 호남권도 중증 환자 치료 병상 여유분이 6개에 불과해, 병상 부족이 우려됩니다.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지방에서 그 정도 (병상) 숫자로는, 준비하겠다고 하는 숫자로는 감당 못 할 수도 있어요. 의료체계 부담에 대한 측면들을 더 중요시여겨야 해요."]

여기에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지수'도 1.6에 달해, 당장의 확산세를 막지 못하면 다음 달 초쯤에는 병상 부족 문제가 현실화될 수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먼저 다음 주까지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중 일부를 전환해, 수도권은 44개, 그 외 지역은 24개의 중환자 치료병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내년 상반기까진 모두 6백여 개의 중환자 병상을 확충한다는 방침입니다.

생활치료센터는 전국 5개 권역에 각 1개소씩을 상시 운영하고 예비지정을 통해 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에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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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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