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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해고 속출, 기장들은 지금..

김원장 입력 2020.11.22. 21:34 수정 2020.11.2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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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사태의 경제적 여파, 하나 더 전해드립니다. ​

직격탄을 맞은 ​업종 가운데 하나인 항공사들이 아예 문을 닫거나 직원들을 해고하면서, 일자리를 잃은 여객기 기장들이 새로운 직업을 찾고 있다고 합니다.

방콕에서 김원장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 첫 손님을 태웠습니다.

타이항공 기장으로 23년을 일해 온 그는 지난 5월부터 일이 끊겼습니다.

회사는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그는 '그랩'이라는 자가용 택시영업을 시작했습니다.

가장 많이 번 날은 1004바트, 우리돈 4만 원 정도를 벌었습니다.

[마에삭 웡파/타이항공 기장 : "대부분의 동료들이 다른 일을 찾고 있어요. 제빵점이나 식당을 연 동료들도 있구요..."]

말레이시아 말린도에어라인의 아즈린 기장은 '캡틴 코너'라는 우동 가게를 열었습니다.

이미 2,200여 명의 동료들이 해고됐고, 그 역시 기장 20주년이 되던 지난달, 해고 통지를 받았습니다.

[샤마이니 티/동료 승무원 : "사무실에 있다가 식당에 들렸어요 조금이라도 기장님에게 도움이 됐으면 해요."]

[아즈린 무하마드/전 말린도에어라인 기장 : "이 판데믹이 끝나고 제가 우동집으로 성공하든, 아니면 회사로 돌아가든 그건 모두 신의 뜻입니다."]

기장들의 이직 행렬은 코로나 19 사태에 가장 직격탄을 맞고있는 항공사 직원들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남아있는 직원들 역시 상당수가 급여를 받지 못하거나, 전혀 다른 업무에 배치되고 있습니다.

전세계 항공사 직원 40만 명이 실직하거나 실직위기에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며칠 전에도 캐세이퍼시픽 항공이 직원 5,900여 명을 해고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촬영:한창희/영상편집:이현모

김원장 기자 (kim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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