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른 확진자 증가세에.. 200명 기준 못 미치지만 '2단계 격상'
2단계 200명 기준 못 미치지만 '격상'
열흘 남은 수능도 고려해 전격 결정
대학가·학원·소모임 고리 집단감염
'동대문구 고교 → 교회' 추가 전파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2일 수도권·호남권 거리두기 격상 배경과 관련해 “상황의 심각성, 거리두기 상향 조정에 필요한 준비시간과 열흘 정도 남은 수능을 고려해 한시라도 빨리 감염 확산을 억제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최근 일주일 수도권 일평균 확진자 188.7명
중대본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수도권은 거리두기 2단계 격상기준에 빠르게 근접하고 있는 중이다. 수도권의 2단계 격상기준 중 하나는 ‘1.5단계 실시 일주일 경과 후에도 주 평균 하루 환자가 200명 초과’다. 최근 일주일간(11월16∼22일) 수도권의 하루 평균 지역 발생 확진자 수는 188.7명이었다.
중대본 측은 “수도권의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일주일 만에 2배로 증가하는 등 급속한 확산이 진행되고 있다”며 “감염 재생산지수도 1을 초과해 당분간 환자가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지난 19일 수도권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상향했지만 최소 10일 이상 경과해야 효과가 나타나기에 당분간 신규 확진자가 계속 늘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번 3차 유행의 감염 양상은 학교, 학원, 종교시설, 각종 소모임 등 감염경로가 산재돼 있어 위기감을 높인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은 “앞선 두 번의 유행은 유행 확산의 중심집단이 있어 선제적으로 검사·격리하는 차단조치가 유효했지만 이번에는 생활 속의 다양한 감염경로가 주된 원인이라 선제조치를 할 중심집단이 없다”고 설명했다.
학교를 고리로 한 집단발병이 다시 교회를 통해 추가 전파하는 모습도 확인됐다. 서울 동대문구의 한 고등학교 감염과 관련해 지난 20일 이후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2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가 34명까지 늘었다.
서울 외 수도권에서도 가족·지인모임, 직장 등을 고리로 한 감염 불씨가 잇따르고 있다. 한 동창 운동모임 사례와 관련해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는 총 24명이다.
김승환 기자, 수원=오상도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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