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운영 커피숍 이용' 갑질 광주 광산구의원 제명 오늘 결정

정다움 기자 2020. 11. 23. 0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광주 광산구의회 윤리특별위원회가 각종 이권 개입과 갑질 의혹으로 물의를 빚은 조상현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가운데 제명 여부가 23일 결정된다.

이에 의회 윤리특위는 지난달 29일 조 의원에 대한 심문을 진행했고, 조 의원은 이권 개입과 갑질 의혹에 대해 일부 인정하며 공직자들에게 사과했다.

하지만 국민적 공분은 사그라들지 않았고 구 윤리특위는 지난 16일 오전 제4차 윤리특위를 열고 조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3일 본회의서 조상현 의원 제명안 처리
앞서 16일 윤리위서 만장일치 제명안 채택
갑질과 폭언 등 의혹을 받고 있는 조상현 광주 광산구의회 의원이 29일 오전 구의회 기획총무위원회회의실에서 열린 윤리특위 회의를 마친 뒤 나오고 있다. 이날 전국공무원노조 광주본부 등 지역 노동단체는 조상현 의원에 대한 제명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2020.10.29/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광주=뉴스1) 정다움 기자 = 광주 광산구의회 윤리특별위원회가 각종 이권 개입과 갑질 의혹으로 물의를 빚은 조상현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가운데 제명 여부가 23일 결정된다.

광산구의회는 이날 오전 본회의를 열고 조 의원에 대한 징계의 건을 상정, 가결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재적의원 17명 중 조 의원을 제외한 16명이 제명 찬반 표결에 참여해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조 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조 의원은 이날 제명이 확정될 경우 구의회를 상대로 제명의결 처분 취소소송과 함께 제명의결 처분의 집행을 정지해 달라는 신청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 의원의 폭언과 인권모독 등 갑질은 지난 7월 전국공무원노조 광주본부가 지방의회 실태 파악을 위해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드러났다.

설문조사 결과 조 의원은 자신의 아들이 운영하는 커피숍을 구청 직원들이 방문하도록 종용하거나 의사국 직원들에게 수 차례 식사비용을 결제하도록 압박했다.

이런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불필요한 자료 요구 등의 방법으로 불이익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의회 윤리특위는 지난달 29일 조 의원에 대한 심문을 진행했고, 조 의원은 이권 개입과 갑질 의혹에 대해 일부 인정하며 공직자들에게 사과했다.

하지만 국민적 공분은 사그라들지 않았고 구 윤리특위는 지난 16일 오전 제4차 윤리특위를 열고 조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지난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으로 광산구의회에 입성한 조 의원은 초선 때부터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구 보조금 집행 내역 등 7만장에 달하는 서류 복사를 강요하고 공무원을 '강아지'에 비유하는 등 모욕적인 발언 등으로 광산구 공무원 500명이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재선 후에도 논란이 계속되자 민주당 광주시당은 지난해 3월 조 의원을 제명한 바 있다.

ddaumi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