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文 대통령 비겁하게 꼭꼭 숨어" VS 윤건영 "1주일에 한두 번씩 경제 현장 찾는데"

현화영 입력 2020. 11. 23. 09:22 수정 2020. 11. 2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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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사진) 국민의힘 전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국민의 서러운 눈물을 닦아드리겠다더니, 국민이 눈물을 흘리니 외면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무능한 대통령? 비겁한 대통령!'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윤 의원은 "대통령이 꼭꼭 숨었다"는 유 전 의원 주장에 "대통령은 일주일에 한두 번씩 경제 현장을 찾고 있다. 숨어 있는 대통령이 어떻게 전국 곳곳을 찾아 수많은 연설을 하느냐"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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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비난하며 "광 파는 일에만 얼굴을 내밀고, 책임져야 할 순간에는 도망쳐버린다. 참 비겁한 대통령" / 윤건영 의원 "아무리 국민의 선택을 받고 싶어 정치적 생명을 걸었다 해도 정도 걸어야"
 

유승민(사진) 국민의힘 전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국민의 서러운 눈물을 닦아드리겠다더니, 국민이 눈물을 흘리니 외면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무능한 대통령? 비겁한 대통령!’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그는 “집값, 전월세가 자고 나면 신기록을 경신한다. 덩달아 ‘내 집 마련의 꿈’은 산산조각이 난다”면서 “가슴 아프게 꿈을 접는 사람들에게 이 정권은 염장을 찌르는 말만 쏟아낸다”고 운을 뗐다.

이어 “‘모두가 강남에 살 필요는 없다’, ‘월세 사는 세상이 나쁜 건 아니다’, ‘불편해도 참고 기다려라’, ‘호텔 방을 전세로 주겠다’, ‘아파트에 대한 환상을 버려라’는 등 온 나라가 뒤집혀도 문 대통령은 꼭꼭 숨었다 “고 지적했다.

유 전 “문 대통령은 1년 전 이맘때 ‘우리 정부에서 전·월세 가격은 안정되어 있다’, 3개월 전인 지난 8월 ‘부동산 대책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집값 상승세가 진정되고 있다’고 했다”면서 “이게 문 대통령이 숨어버리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어록”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대통령은 참 무능했다”며 “24회의 부동산 대책은 이 정권이 얼마나 바보 같은지를 보여주고, 이제는 비겁하기까지 하다”고 일갈했다.

유 전 의원은 “온 나라가 난리가 나도 국정 최고 책임자는 머리카락 하나 보이지 않고 꼭꼭 숨었다”고 거듭 강조하며, “설마 지금도 실패를 모르진 않을 것이다. 잘못을 인정하기 싫은 거고 책임지기 싫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유 전 의원은 “광 파는 일에만 얼굴을 내밀고, 책임져야 할 순간에는
도망쳐 버린다. 참 비겁한 대통령”이라며 “이제 기대는 접자.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에 희망을 버리자”고 했다.

그러면서 유 전 의원은 ‘정권교체만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 집 마련의 꿈을 되살리고 사다리를 복원하려면 주택정책을 원점에서 다시 만드는 길밖에 없다”면서 “주택시장에 공급을 늘리고 민간 임대시장을 되살려 문 정권이 올린 집값과 전·월세, 세금을 다시 내리는 일을 누가 해내겠는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만이 답이다. 정권이 바뀌지 않는 한 부동산 악몽은 계속될 것”이라며 글을 맺었다.

◆‘文 복심’ 윤건영 “비난보다 자기 대안 제시하길”

 
유 전 의원의 페이스북 글이 화제가 되자, 청와대 국정상황기획실장을 지낸 윤건영(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에 “아무리 유 전 의원이 국민의 선택을 받고 싶어 정치적 생명을 걸었다 해도 정도를 걸어야 한다”고 적어 반박했다.

윤 의원은 “비난보다 자기 대안을 제시하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윤 의원은 “대통령이 꼭꼭 숨었다”는 유 전 의원 주장에 “대통령은 일주일에 한두 번씩 경제 현장을 찾고 있다. 숨어 있는 대통령이 어떻게 전국 곳곳을 찾아 수많은 연설을 하느냐”고 반박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빚 내서 집 사라고 했던, 부동산 규제를 풀었던 박근혜 정부의 경제 정책에서 자유롭지 않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숨었다느니,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느니 하는 비난만으로 집 없는 국민의 삶이 해결되지 않으니 서민의 아픔을 이용만 하는 정치는 제발 그만 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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