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고혈압 환자 늘었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20. 11. 2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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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이후 고혈압 환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늘어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를 진행한 마티아스 포스코 박사는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사태로 봉쇄 조치가 시행된 경우, 고혈압 환자가 늘어났을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고혈압 환자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일상이 불편하더라도 건강한 생활 습관을 꾸준히 실천해 몸 상태를 관리해야 건강을 유지하고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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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이후 고혈압 환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늘어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코로나19 사태 이후 고혈압 환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늘어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혈압은 병원에서 2회 이상 혈압을 측정했을 때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일 때 진단한다.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신부전 등 전신에 걸쳐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켜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질환이다. 고혈압 위험요인 중 나이·가족력은 환자가 조절할 수 없지만, 스트레스·비만·운동 부족·흡연·과도한 염분 섭취 등의 위험요인은 환자가 조절 가능하기 때문에 일상에서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파발로로 재단 대학병원 연구팀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봉쇄 조치 이후 2020년 3월 20일~6월 25일 입원한 응급환자(1643명)와 전년도 비슷한 시기 2019년 3월 21일~6월 27일 입원한 응급환자(3810명)의 고혈압 유병률을 비교 조사했다. 그 결과, 2020년 입원한 환자의 고혈압 유병률은 23.8%인 반면, 2019년 입원한 환자의 고혈압 유병률은 17.5%에 불과했다. 연구팀은 봉쇄 조치로 인한 사회적 고립이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다며, 외출 제한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증가한 스트레스, 음식과 알코올 섭취량 증가, 체중 증가 등의 요인과 관련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진행한 마티아스 포스코 박사는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사태로 봉쇄 조치가 시행된 경우, 고혈압 환자가 늘어났을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고혈압 환자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일상이 불편하더라도 건강한 생활 습관을 꾸준히 실천해 몸 상태를 관리해야 건강을 유지하고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아르헨티나 심장학회의(SAC 2020)’에서 발표됐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Daily Mail)’이 최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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