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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장 해저터널 들어서는 보령, 바다에서 100년 먹거리 찾는다

김방현 입력 2020. 11. 23. 11:38 수정 2020. 11. 2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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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원산도·대천항에 마리나 시설 추진
보령신항, 대전·보은 연걸하는 고속도로 건설
2022년 대천해수욕장서 보령해양머드박람회

충남 보령에 국내 최장 해저터널 공사가 한창이다. 보령시 대천항에서 원산도를 연결하는 길이 6927m(왕복 4차로)의 해저터널이 내년 하반기까지 완공된다. 이 해저터널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길다. 여기다가 원산도와 태안군 안면도 영목항을 연결하는 원산안면대교가 지난해 말 완공됐다. 해저터널까지 개통하면 대천에서 영목항까지 걸리는 시간이 기존 9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된다.

국도77호선 원산안면대교. 중앙포토


보령시는 이러한 교통 인프라 구축을 계기로 미래 산업 육성에 나섰다. 원산도 7만㎡ 규모의 터에 2030년까지 리조트형 마리나를 건설한다. 마리나항은 요트 계류장을 비롯해 레저시설을 갖춘 복합 해양레저 공간이다. 원산도 인근에는 효자도와 고대도·삽시도 등 여러 섬이 위치해 해양경관이 수려하다.

보령해저터널 위치. 중앙포토

이와 함께 보령시는 대천항 일대에도 해양레포츠 복합단지를 조성한다. 8만2500㎡에 2030년까지 국비와 지방비·민자 등 1200억원을 투자해 요트·레저보트 계류장 등 마리나 시설, 호텔과 상업시설, 클럽하우스 등을 갖춘다. 이와 별도로 원산도 오봉산 해수욕장에는 아쿠아월드·승마장·오토캠핑장 등을 갖춘 콘도가 건설된다.

보령에는 항만과 고속도로도 잇달아 건설될 전망이다. 2023년에는 천북면 학성리 일원에 보령신항만이 생긴다. 보령신항은 매년 늘어나는 중국과 동남아의 물동량을 대비하고, 서해안 도서 관광 활성화와 무역·레저가 가능한 다기능 복합항만으로 지어진다.

보령에서 대전·충북 보은을 잇는 고속도로 건설은 보령시를 포함한 충청권 10개 광역·기초 단체가 추진하고 있다. 길이 122㎞의 이 고속도로는 왕복 4차로로 만든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이 구간 고속도로 사전 경제성 분석(B/C) 결과 1.32로 나타나 교통 수요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물류비와 운송비 절감으로 기업의 지방 이전 가속화와 인구 분산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보령 대천해수욕장에서 열린 머드축제에서 관광객들이 몸에 머드를 바르고 즐거워하고 있다. 중앙포토

에너지 산업 인프라도 들어선다. 보령시는 한국중부발전과 공동으로 외연도 북측 해상에 2025년까지 1GW급 해상 풍력 발전 설비를 조성한다. 이 사업에는 약 6조원이 들어간다. 웅천산업단지 등에는 풍력 관련 제조업체를 유치해 해상풍력 산업 클러스터를 만든다는 게 보령시의 구성이다. 보령시 관계자는 “풍력 발전으로 생산된 전기는 이미 가동 중인보령화력 송전 시설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보령시는 대규모 국제행사도 연다. 2022년 7월 16일부터 8월15일까지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해양의 재발견, 머드의 미래가치’란 주제로 보령해양머드박람회를 개최한다. 해양머드박람회는 145억원을 들여 해양 치유, 해양레저, 해양관광 분야 전시·체험·상담·미팅 등 다양한 이벤트로 구성된다.

보령=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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