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육군부대 31명 무더기 확진..운전병 방문부대 전수검사(종합2보)

배상은 기자,이원준 기자 2020. 11. 2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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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철원 육군부대에서 31명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무더기로 확진됐다.

이 부대에서는 지난주 확진자 발생에 따라 전 부대원 전수 검사를 진행 중인데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6명(이날 오전 10시 기준)이다.

앞서 발생한 확진자가 운전병으로 근방 여러 부대들을 방문한 이력이 확인되면서 인근 해당 부대들까지 전수검사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이 부대 집단 감염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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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지표환자 운전병 방문 부대 전수검사 진행중
전 지역 간부에 거리두기 2단계 적용..숙소 대기 원칙
[자료] 국방부 전경, 국방부 깃발 © News1 양동욱 기자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이원준 기자 = 강원도 철원 육군부대에서 31명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무더기로 확진됐다.

이 부대에서는 지난주 확진자 발생에 따라 전 부대원 전수 검사를 진행 중인데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6명(이날 오전 10시 기준)이다.

23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군 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33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31명이 철원 같은 부대 소속으로 병사가 26명, 간부가 5명이다.

문홍식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며칠 전 확진자 1명 발생에 따라서 해당 부대원들에 대한 PCR 전수조사가 진행됐고 그 과정에서 인원들이 나온 것으로 돼 있다"며 "정확한 감염경로나 원인은 역학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앞서 발생한 확진자가 운전병으로 근방 여러 부대들을 방문한 이력이 확인되면서 인근 해당 부대들까지 전수검사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이 부대 집단 감염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문 부대변인은 "직책이 (운전병이어서) 다양한 부대를 방문한 이력이 있어 방문한 부대도 같이 검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이번에 확진자가 나오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9~13일 파견을 다녀간 경기도 포천 부대 소속 운전병이 지난 20일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철원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이 병사는 파견 외에 휴가를 다녀오지 않았고 부대 내 확진자가 확인되지 않았는데도 증상이 발현돼 검사한 결과 확진됐다.

게다가 이번에 철원 부대에서 새로 추가된 확진자 중 간부 1명도 수송관으로 보직 특성상 활동 반경이 넓어 동부 전선 일대 방역 전반에 대한 우려가 고조된다.

동부전선에서는 이날 이외 다른 철원 육군부대와 화천 육군부대에서도 각각 간부 1명씩 확진 판정이 나왔다.

군 당국은 병력이동을 통제한 가운데 부대원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며 군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63명(완치 167명)으로 늘었다. 치료 중인 확진자는 96명이다.

휴가 나온 군 장병들이 서울역 국군장병라운지(TMO)로 향하고 있다. 2020.5.1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이에 군 당국은 내일(24일) 오전 0시부터 강원도와 수도권 소재 간부 등에 대해서만 적용해오던 강화된 거리두기 2단계를 전 부대 간부에 확대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간부는 일과 후 숙소 대기가 원칙이며, 생필품 구매나 병원 진료 등 필요한 경우에 한해서만 외출이 가능하다. 또 회식과 사적 모임은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집단감염이 발생 부대 최초이 지표환자가 운전병이고 이후의 간부도 수송관이어서 지금 활동이 넓은 상태"라며 "이런 것들을 고려를 했을 때 간부에 의한 감염요소가 많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차단하겠다는 입장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조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병사들에 의한 1차 감염 사례는 정도가 미미해 아직까지 병사들에 대한 전면적인 휴가 통제는 현재까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병사 휴가는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정상 시행할 방침이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적용 지역에 거주하는 장병에 한해선 지휘관 판단하에 휴가를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

외출은 원칙적으로 통제하고, 현장 지휘관 판단하에 안전지역에 한해서는 시행 가능하다.

bae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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