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코로나 치료제 임상 2상 시험자 모집 완료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 11. 23. 14:49 수정 2020. 11. 2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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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호이스타정'의 임상 2상 시험 환자 모집을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대웅제약 전승호 사장은 "호이스타정은 이미 췌장염 환자들에게 10여 년간 처방을 통해 안전성이 입증된 약물로, 코로나19의 '타미플루'와 같은 약제가 될 것"이라며 "호이스타정을 코로나19 치료제뿐 아닌,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밀접접촉자, 증상의심자·자가격리자에게도 투약해야 하는 코로나19 1차 약제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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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은 23일 국내 승인된 임상 2상 시험 9건 중 가장 먼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 시험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고 밝혔다./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호이스타정’의 임상 2상 시험 환자 모집을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승인된 임상 2상 시험 9건 중 가장 먼지 시험대상자 모집을 완료했으며, 경증 또는 중등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사람 몸에 침투한 후, 몸 안에서 증식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로 사람 세포에 부착되는 과정이 필요하다. 호이스타정의 주성분인 ‘카모스타트’는 부착 과정을 방해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한다. 호이스타정을 코로나19 양성 환자에게 투여하면, 이 같은 기전을 바탕으로 증상 악화를 막는다. 또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밀접접촉자나 증상의심자·자가격리자에게 투여 시에는 바이러스 세포 침입을 차단할 수 있다.

독일 괴팅겐 라이프니츠 영장류 연구소가 세계적 학술지 ‘셀(Cell)’을 통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카모스타트는 50%의 세포가 감염 억제되는 농도가 1마이크로몰(uM) 이하로, 렘데시비르 등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약물에 비해 수십, 수백배가량 낮은 농도에서 세포 감염을 억제한다.

대웅제약 전승호 사장은 “호이스타정은 이미 췌장염 환자들에게 10여 년간 처방을 통해 안전성이 입증된 약물로, 코로나19의 ‘타미플루’와 같은 약제가 될 것”이라며 “호이스타정을 코로나19 치료제뿐 아닌,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밀접접촉자, 증상의심자·자가격리자에게도 투약해야 하는 코로나19 1차 약제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대웅제약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한국원자력의학원과 공동연구 협약을 맺고 호이스타정의 글로벌 임상도 진행 중이다. 이번 2상 결과를 토대로 해외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적극 기여하기 위해 해외 각국, 식약처,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 당국과도 적극 협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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