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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만에 결과 나오는 '코로나 간이검사'.. 코로나 종식의 열쇠될까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 11. 23. 14:50 수정 2020. 11. 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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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코로나 검사를 할 때는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이용하고 있다.

그 결과, 꼭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아닌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간이검사를 1주일에 2회씩 실시하면 감염률을 80%까지 감소시켰지만, 같은 횟수로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했을 때는 감염률이 58%밖에 감소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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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연구팀 "6주 내 코로나 사라질 것"
간이검사는 결과가 나오기까지 약 15분 정도로, PCR 검사보다 훨씬 일찍 확진자를 판별할 수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내서 코로나 검사를 할 때는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이용하고 있다. 민감도가 높아 확진자를 비교적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지만, 검사 소요 시간이 최대 48시간으로 긴 편이다. 검체운반 이동, 검사를 위한 사전 준비 등 시간까지 포함하면 시간은 더 길어진다. 최근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검사를 일부 도입해 소요 시간이 6~8시간으로 단축되기도 했지만, 여전히 빠른 선별은 어려운 상황이다.

간이검사 3일에 한 번… "6주 만에 코로나 사라질 것"

최근 미국의 한 연구팀은 '간이검사'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간이검사는 결과가 나오기까지 약 15분 정도로, PCR 검사보다 훨씬 일찍 확진자를 판별할 수 있다. 간이검사법 중 가장 떠오르고 있는 게 '항원진단' 방식이다. 진단키트에 항원을 인식할 수 있는 항체를 코팅한 것으로, 비강(콧속)에서 채취한 검체와 반응시키면 감염 여부를 알아낼 수 있다. 증폭이 필요 없어 신속한 판별이 가능하지만, 정확도가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 게 문제다. 항원진단의 정확도는 90~95% 정도로 알려졌다.

콜로라도대와 하버드대 공동 연구팀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간이검사와 PCR 검사의 효율 차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꼭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아닌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간이검사를 1주일에 2회씩 실시하면 감염률을 80%까지 감소시켰지만, 같은 횟수로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했을 때는 감염률이 58%밖에 감소하지 않았다. 또 다른 시뮬레이션에서는 국민의 4%가 감염된 상황에서 국민 75%가 3일에 한 번씩 간이검사를 받으면, 6주 이내에 감염병을 완전히 사라지게 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자는 대부분 무증상이기 때문에 검사 결과가 빠르게 나올수록 바이러스 확산을 줄일 수 있다.

확진자 수 적은 국내서 사용하기엔 '시기상조'

연구를 주도한 미국 하버드 공중보건대 마이클 미나 박사는 "정부가 모든 가정에 간단하고 저렴한 간이검사 키트를 보낸다면 대유행 상황은 반전될 것"이라며 "모두가 다시 일터, 공항, 쇼핑몰, 스포츠경기장으로 돌아갈 수 있는 열쇠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간이검사의 정확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할까. 로이 파커 연구원은 "감염 극 초반에는 항원검사로 확진자가 판별되지 않을 수 있지만, 이 시기에는 대부분 감염성도 적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 감염병 전문가들은 간이검사 도입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놓고 있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미국의 경우처럼 확진자가 많을 때는 간이검사가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한국은 비교적 확진자 수가 적어서 진단 정확도가 중요한 상황"이라며 "국내서 전면적으로 사용을 확대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간이검사는 요양병원에서 집단발병 감시용으로 사용하는 등 시범적으로 사용하며 점차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할 것"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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