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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속에서 머리카락 뭉치가.. 머리 뽑고 먹는 것도 '병'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 11. 23. 15:05 수정 2020. 11. 2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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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통을 호소하며 러시아 극동의 한 병원을 찾은 소녀의 몸속에서 머리카락 뭉치가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23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극동 부랴티야 공화국에 있는 한 아동병원 의료진은 최근 12살짜리 소녀의 위에서 약 14㎝ 길이의 머리카락 뭉치를 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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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의 위장에서 의료진이 꺼낸 머리카락 뭉치의 모습./사진=러시아 극동 부랴티야 공화국의 한 아동병원 인스타그램 캡처

복통을 호소하며 러시아 극동의 한 병원을 찾은 소녀의 몸속에서 머리카락 뭉치가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23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극동 부랴티야 공화국에 있는 한 아동병원 의료진은 최근 12살짜리 소녀의 위에서 약 14㎝ 길이의 머리카락 뭉치를 빼냈다. 이 소녀는 복통과 함께 구토, 식욕감소 등의 이상 증세를 호소하며 이 병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엑스레이(X-Ray) 촬영을 통해 소녀의 위에서 종양 모양의 덩어리를 발견했다. 의료진은 이후 수술 과정에서 머리카락 뭉치를 위에서 발견, 이를 안전하게 제거했다. 다행히 소녀는 건강하게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아이들의 뱃속에서 다양한 이물질이 매일 발견된다면서 나쁜 습관은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머리카락 등의 이물질을 먹는 아이들의 습관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소녀에게서 정신과적 질환이 있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발모광​(拔毛狂)​'이라는 정신과적 질환을 앓는 사람의 3분의 1은 뽑은 털을 먹고, 이 중 3분의 1에서는 머리카락이 위에서 굳은 채 발견되는 위석(胃石)이 발생한다는 통계가 있다.

발모광은 자신의 털을 뽑는 행동을 반복하는 장애다. 주로 19세 이하 청소년기에 나타나는데, 증세가 심할 경우 머리카락을 뽑은 두피에 상처가 나 흉터가 생기기도 한다. 발모광은 불안이나 우울감 등 심리적인 문제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추정한다.

발모광은 따로 치료받지 않아도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사라진다. 하지만 청소년기에 머리카락을 뽑는 횟수나 양이 많아서 눈에 띄게 탈모가 생기면, 이게 스트레스를 유발해 증세가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올 수 있다.

발모광이 있는 청소년은 혼자 있을 때 머리카락을 뽑는 경우가 많아서 부모 등 가족이 알아채기 쉽지 않다. 탈모가 심하게 진행된 뒤에야 병원을 찾으면 그만큼 습관이 몸에 배었다는 뜻이다.

자녀의 머리카락이 끊어져 있거나, 탈모 부위 경계가 명확하지 않고 듬성듬성하다면 발모광을 의심하고 치료받게 해야 한다. 발모광 치료는 인지행동요법을 통해 머리카락을 뽑는 게 나쁜 버릇이라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평소에 손가락에 반창고를 붙여서 머리카락을 뽑기 어렵게 만들거나, 자신의 나쁜 습관을 인지할 수 있도록 행동을 기록하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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