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 통증으로 병원.. 알고 보니 코로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49세 터키 남성이 다른 증상 없이 유일하게 '고환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터키 남성 A씨는 처음에 왼쪽 사타구니와 고환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
이에 터키 연구팀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그의 첫 증상이 고환 통증이라고 추정했다.
A씨 사례 외에도 코로나 환자의 고환 통증에 대한 보고가 적지 않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49세 터키 남성이 다른 증상 없이 유일하게 '고환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터키 남성 A씨는 처음에 왼쪽 사타구니와 고환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 기침이나 고열 같은 코로나 의심 증상은 전혀 없었다. 이후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와 접촉했다는 이유로 코로나 검사를 받았고, A씨 역시 코로나 양성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터키 연구팀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그의 첫 증상이 고환 통증이라고 추정했다. 사례 보고에 따르면, A씨의 고환 통증은 처음에 간헐적으로 나타나다가 몇 시간이 지난 후 심하게 악화됐고, 통증이 복부까지 번졌다. 하지만 이를 유발할 만한 성병이나 요로 감염, 고환염 등은 없었다. 그는 코로나 치료를 위해 입원한 지 이틀 만에 고환 통증이 사라졌고, 3주 뒤 음성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이번 사례는 해외 저널 'Urology Case Reports'에 최근 게재됐다.
A씨 사례 외에도 코로나 환자의 고환 통증에 대한 보고가 적지 않다.
중국에서는 코로나19 남성환자 5명 중 1명꼴로 고환에 불편함이 있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고, 미국에서는 40대 남성이 사타구니 부위 통증으로 응급치료를 받은 뒤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 11월 이탈리아에서는 코로나19로 사망하기 며칠 전 통제할 수 없는 고환 통증을 느낀 환자에 대한 보고가 나오기도 했다.
코로나19 감염이 실제 고환통증을 일으키는지 여부에 대해 뚜렷이 밝혀진 바는 아직 없다. 다만, 과학자들은 이론적으로 가능하다고 본다. 체내 바이러스 감염 '입구' 역할을 하는 ACE2 수용체가 고환에 많이 분포하기 때문이다. 지난 6월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고환세포를 감염시키지 않고도 고환을 손상시킬 수 있다는 홍콩의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 Copyrights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내 코로나 확진자 90% 경증, 증상은 기침·객담·발열 순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 바이든 비서실장 "코로나 심각… 지방 정부가 자체 대응해야"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 오스트리아 봉쇄… 3주간 외출 제한·상점 폐쇄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 확진자 접촉, 존슨 영국 총리… 또 자가격리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 정은경 "2~4주 후, 코로나 환자 300~400명 발생 가능"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 물샐 틈 '있는' 적외선 열 카메라… 발열 환자 90% '통과'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 모더나 코로나 백신 94.5% 효과… "게임체인저 될 것"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 삼성바이오로직스, 릴리社 코로나 치료제 생산 시작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 국내 위탁생산 통해 화이자·모더나 백신 확보… “기대 어렵다”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 바이오엔테크 CEO "코로나 백신, 이르면 다음 달 중순 승인 전망"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