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한 남양주시장, 이재명 맞서 1인 시위 "위법한 탄압 멈추라"

박대준 기자,최대호 기자 2020. 11. 2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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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이 23일 "경기도의 특별감사는 위법이자 기초지자체에 대한 보복성 탄압"이라면서 감사 거부와 함께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조 시장은 "경기도가 남양주시에서 하는 감사내용을 접하면서 지난 정권 때의 3가지 사건이 떠올랐다. 첫째는 민간인 사찰건으로 이명박 정부 국무총리실에서 개인 블로그에 대통령 비판 동영상을 올린 김종익 전 KB한마음 대표를 불법 사찰한 건이다. 전방위적 압력을 견디다 못한 김 전 대표는 결국 대표 이사직에서 물러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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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감사는 보복성 탄압..재난지원금 현금지급 후 일 벌어져"
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이 경기도의 특별감사에 대해 항의하는 일인시위를 하고 있다. © 뉴스1

(남양주=뉴스1) 박대준 기자,최대호 기자 = 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이 23일 "경기도의 특별감사는 위법이자 기초지자체에 대한 보복성 탄압"이라면서 감사 거부와 함께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조 시장은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10시까지 1시간30분 동안 청사 2층에 마련된 감사장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또한 경기도 조사관들에게 "위법한 탄압행위를 멈춰라. 시청에서 나가달라"고 요구했다.

조 시장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명박, 박근혜 정권 때 감행하던 불법사찰을 지금 경기도에서 남양주시에 자행하고 있다. 재난지원금을 내 소신으로 현금 지급한 뒤 이런 일들이 벌어졌다. 이재명 도지사는 감정적으로 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의 전방위적 압박은 나를 시장으로서 무력화하려는 정치적 음모다. 군사정권시대도 아니고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감사하는 경우가 요즘에 어디 있나"고 목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직원들이 고생하고 있다. 가슴이 찢어지는 심정이다. 72만 시민과 남양주시 공직사회를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조 시장은 "경기도가 남양주시에서 하는 감사내용을 접하면서 지난 정권 때의 3가지 사건이 떠올랐다. 첫째는 민간인 사찰건으로 이명박 정부 국무총리실에서 개인 블로그에 대통령 비판 동영상을 올린 김종익 전 KB한마음 대표를 불법 사찰한 건이다. 전방위적 압력을 견디다 못한 김 전 대표는 결국 대표 이사직에서 물러났다"고 설명했다.

또 "두 번째는 문체부 공무원 사찰건으로 승마협회 내부의 최순실 파벌을 정리해야 한다는 감사보고서를 작성한 후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의해서 '나쁜 사람'으로 낙인찍혀 좌천된 후에 '그 사람이 아직까지 있느냐'는 지적에 결국 사임한 노태강 전 문체부 체육국장 사건"이며 "세 번째는 박근혜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SNS 사찰건으로 페이스북에 세월호 시위자 게시글을 공유하고 트위터에 대통령 당선 무효를 주장한 문제의 인물을 팔로잉 한 간부공무원의 개인 SNS에 대한 사찰 보고서를 작성한 건이다"고 나열했다.

조 시장은 "이런 독선적 권력행위를 청산하기 위해 촛불혁명이 일어났고 지금의 정부가 탄생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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