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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아무리 우겨도 "김치는 한국".. 82개국 식탁 점령했다

이정은 입력 2020. 11. 2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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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김치의 기원이 중국'이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국내 식품업계가 세계 곳곳에 김치를 알리고 있다.

올해 김치 수출실적도 역대 최고치를 새로 쓰고 있다.

2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3·4분기까지 김치 수출액은 1억849만달러로, 3개 분기 만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체 국내 김치 수출액에서 '종가집'의 비중은 44%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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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수출 1억849만달러 역대최고
수출국 다변화로 82개국서 팔려
"中의 종주국 주장은 해묵은 논란"
종가집 비중 44%, 美 공장 추진
비비고는 해마다 15%씩 성장세
풀무원은 첫걸음 1년만에 80%↑
종가집 피시프리 맛김치
비비고 단지김치 2종
풀무원 '김치렐리쉬' 2종
중국에서 '김치의 기원이 중국'이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국내 식품업계가 세계 곳곳에 김치를 알리고 있다. 올해 김치 수출실적도 역대 최고치를 새로 쓰고 있다.

2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3·4분기까지 김치 수출액은 1억849만달러로, 3개 분기 만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년동기 대비 38.5% 증가한 것으로, 이미 지난해 실적(1억499만달러)을 넘었다.

수출국 다변화도 이뤄냈다. 지난 2012년만 해도 수출의 80%가 일본이었으나 지금은 일본(50%)을 비롯해 미국, 홍콩, 호주 등 전 세계 82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업체별 수출 증가세도 확연하게 나타난다. 대상 '종가집'의 김치 수출액은 2015년 2600만달러에서 지난해 4300만달러로 60% 이상 성장했다. 올해 들어서도 9월 기준으로 지난해 수출액을 웃돌고 있다. 전체 국내 김치 수출액에서 '종가집'의 비중은 44%에 달한다. 미주와 유럽 대만, 홍콩 등 전 세계 40여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다. 대상은 현재 중국 연운항(롄윈강)공장에서 김치를 생산하고 있으며, 미국에 공장을 짓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CJ제일제당 '비비고'의 김치 수출도 해마다 15%가 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9월 수출 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30% 늘었다. 가장 성장세가 높은 제품은 '비비고 포기김치'로, 올해 들어 9월까지의 판매량이 전년동기의 2배에 이른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국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약 70% 성장, 가장 큰 매출 증가세를 기록했다"면서 "인지도 확대로 인한 판매 증가 외에도 코로나19로 한인 경로 수요가 확대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풀무원은 지난해 여름부터 본격적으로 미국에 김치를 수출하고 있다. 올해는 첫 걸음을 뗀 지난해 대비 80% 이상 증가했다. 2·4분기와 3·4분기에도 1·4분기보다 각각 30%가량 수출이 늘었다.

이와 함께 식품업체들은 김치를 비롯 다양한 한국 식문화를 함께 알려나가고 있다. 대상 '종가집'은 최근 미국에서 세계 3대 요리학교인 CIA와 손잡고 '종가집 김치 요리대회'를 열었으며, CJ제일제당 '비비고'는 PGA투어 정규대회인 '더CJ컵'을 후원하며 K푸드 알리기에 나선 바 있다.

풀무원USA는 지난해 온라인 김치 사이트를 열어 미국 소비자들에게 우리김치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풀무원 관계자는 "한국계 미국인 주디주 셰프와 김치를 알리는 다큐멘터리를 촬영했다"며 "한국 전통음식이니까 뿌리부터 조명해보는 등 문화 콘텐츠로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의 김치 종주국 주장은 10년 전에도 불거졌던 해묵은 논란"이라면서 "채소를 절여 저장하던 방식은 전세계에 수천년부터 있던 방식이다. 그것만으로 '전통음식'이라고 주장하는 건 어폐가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김치연구소 관계자도 "중국 시경에 오이를 절여서 만든 음식이 나온다. 중국에서는 이 기록을 근거로 채소절임 음식의 기원이 중국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채소절임 음식은 고난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어서 독창적이라고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는 단순한 절임에서 따로 갖은 양념을 해서 먹는 등 발전을 시킨 데다 염도를 낮추면서 발효시키는 젖산발효 음식이라는 독창성을 지닌다"고 강조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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