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LG전자, 내년 영업익 '4兆 시대' 열까

박정일 2020. 11. 23.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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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역대급 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LG전자가 올해 연간 영업이익 3조원 달성에 이어 내년에는 4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내년 전장사업부의 흑자 전환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약 4710억원, 스마트폰 사업의 적자 축소 효과가 1010억원, 자회사인 LG이노텍의 실적 개선이 약 1260억원 가량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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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덕 전장사업 흑자 전환
내년 출시 롤러블폰 선전도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코로나19에도 역대급 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LG전자가 올해 연간 영업이익 3조원 달성에 이어 내년에는 4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생활가전과 TV의 버팀목에 신차 수요 확대에 따른 전장사업의 흑자 전환, 롤러블폰을 앞세운 스마트폰 사업의 적자 축소 등이 힘을 보태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VS(자동차솔루션)사업본부는 최근 텔레메틱스 등 자동차용 전장부품 수주가 늘면서 내년 흑자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LG전자는 최근 공시한 3분기 보고서에서 올 3분기 텔레메틱스 시장 점유율이 전년(17.0%)보다 2.2%포인트 상승한 19.2%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마찬가지로 차량용 오디오·비디오 내비게이션 점유율도 6.8%로 전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증권업계에서는 향후 제너럴모터스(GM) 수주 확대 등을 실적 견인의 키로 보고 있다. 지난 3분기 말 기준으로 올해 VS사업본부의 영업적자는 3655억원 수준이다.

주민우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LG전자 전장사업부 수주잔고의 40~50%는 GM향으로 추정되는데, 주 고객의 전기차 출시가 본격화 되는 만큼 전장사업부의 매출액 성장과 손익흐름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며, 내년 VS사업본부의 영업이익을 88억원 흑자로 예상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 역시 VS사업본부가 60조원에 이르는 수주잔고액을 바탕으로 내년 매출액 7조원을 돌파하는 등 규모의 경제를 갖추면서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업계에서는 여기에 내년 출시를 예고한 롤러블폰의 선전과 비용 절감 등의 노력에 힘입어 스마트폰 사업의 적자 축소도 기대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내년 전장사업부의 흑자 전환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약 4710억원, 스마트폰 사업의 적자 축소 효과가 1010억원, 자회사인 LG이노텍의 실적 개선이 약 1260억원 가량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여기에 TV와 생활가전이 올해 수준의 성장세만 유지해주면, 역대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4조원 돌파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 3분기 말 누적 기준 LG전자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와 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의 올해 영업이익은 2조8200억원 수준으로, 전체 누적 영업이익(2조5500억원)을 상회한다.

한편 증권업계는 LG전자가 올 4분기 약 5000억원대 후반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1018억원)과 비교에 400% 이상 늘어난 숫자다.

이에 따라 지난 3분기 말까지 누적으로 2조5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LG전자는 올해 영업이익 3조원 돌파가 유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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