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때나 줄줄 흐르는 눈물, '이것' 때문?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 11. 2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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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여성 A씨는 최근 들어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는 일이 많아졌다.

잦은 눈물로 인해 불편함을 느낀 A씨는 안과를 찾았고, 의사로부터 '눈물흘림증' 진단을 받았다.

전체 환자 중 20~40%는 노화, 약물 등으로 인해 눈물길이 좁아지며, 선천적으로 눈물 배출 통로가 좁은 동양인과 여성에게 자주 발견되기도 한다.

특히 눈 화장을 자주 하는 여성일수록 눈물이 배출되는 길에 이물질이나 염증 물질이 쌓여 통로가 막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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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흘림증은 좁아지거나 막힌 눈물길로 인해 눈 속 눈물이 밖으로 새어나오는 질환이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50대 여성 A씨는 최근 들어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는 일이 많아졌다. 눈을 조금만 오래 뜨고 있거나 눈이 건조해지면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눈에서 눈물이 흐른다. 잦은 눈물로 인해 불편함을 느낀 A씨는 안과를 찾았고, 의사로부터 ‘눈물흘림증’ 진단을 받았다.

눈물흘림증은 눈물길이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눈 속 눈물이 밖으로 흐르는 질환이다. 전체 환자 중 20~40%는 노화, 약물 등으로 인해 눈물길이 좁아지며, 선천적으로 눈물 배출 통로가 좁은 동양인과 여성에게 자주 발견되기도 한다. 특히 눈 화장을 자주 하는 여성일수록 눈물이 배출되는 길에 이물질이나 염증 물질이 쌓여 통로가 막힐 수 있다. 이 외에 말린 눈꺼풀로 인해 속눈썹이 눈을 찌르거나 눈꺼풀이 늘어지면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안구건조증으로 인한 눈 보호막 손상 때문에 작은 자극에도 쉽게 눈물이 흐를 수 있다.

눈물흘림증은 당장 치명적이진 않지만, 자주 눈물이 고이고 흐르면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준다. 또 눈물길이 좁아진 상태로 장기간 방치하면 눈물주머니에 염증이 생기는 ‘누낭염’이나 눈꺼풀 또는 안구 주변 조직으로 염증이 파급되는 ‘봉와직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치료법은 원인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 눈물길이 막힌 경우에는 항생제, 소염제 등 약물치료가 권장되지만,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해지면 수술치료가 필요하다. 눈물길을 확인하는 관류검사에서 식염수가 코를 거쳐 목으로 내려오면 눈물길이 좁아진 것이고, 흐르지 않고 역류하면 막힌 상태로 본다. 좁아진 눈물길은 ‘코 눈물관 내 실리콘관 삽입술’을 통해 넓히고, 눈물길이 막힌 정도가 심하다면 눈물주머니와 코 사이 뼈에 작은 구멍을 만들어 눈물길을 새로 만드는 ‘눈물주머니 코안연결술(누낭비강문합술)’을 실시한다. 안구건조증에 의해 증상이 나타났다면 안구건조증을 완화하기 위해 인공눈물 주입과 약물치료가 시행되며, 온찜질, 눈썹세수 등 지속적인 관리도 필요하다. 이 밖에 눈꺼풀 위치가 원인이면 수술을 고려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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