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유독 허리 뻣뻣하다면 의심해야 할 '병'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2020. 11. 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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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회사원 이 모 씨는 아침에 일어나면 허리가 뻣뻣하고 한 시간 정도는 요통이 지속됐다. 요통은 5개월 전에 시작됐으며, 활동을 하는 오후에는 좋아졌다. 요통이 점차 악화되지만 오후에는 좋아지기 때문에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점차 걱정됐다. 요즘 소화도 잘 안 되는 것 같고 눈도 뻑뻑하다."

강직성 척추염은 발견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하는데 그 첫 번째 이유는 병의 진행이 느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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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직성 척추염 의심을
강직성 척추염은 자가면역질환의 하나로 척추가 굳어가는 질환이다. 20~30대 젊은 남성에게 많다./클립아트코리아 제공

“40대 회사원 이 모 씨는 아침에 일어나면 허리가 뻣뻣하고 한 시간 정도는 요통이 지속됐다. 요통은 5개월 전에 시작됐으며, 활동을 하는 오후에는 좋아졌다. 요통이 점차 악화되지만 오후에는 좋아지기 때문에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점차 걱정됐다. 요즘 소화도 잘 안 되는 것 같고 눈도 뻑뻑하다.”

혹시 이런 증상을 가지고 있다면 강직성 척추염을 한번쯤 의심해야 한다. 강직성 척추염은 자가면역질환의 하나로 척추가 굳어가는 질환이다. 이춘택병원 이창욱 제2정형외과장은 “조조 강직(아침에 허리가 뻐근함)이 있다가 오후가 되면 통증이 완화되기 때문에 주의 깊게 관찰하지 않으면, 단순 피로로 생각해서 쉽게 지나치게 된다”고 말했다.

강직성 척추염은 발견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하는데 그 첫 번째 이유는 병의 진행이 느리기 때문이다. 20~30대에 시작되어서 평생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더 무서운 질병이기도 하다. 남성에게 주로 많다. 또, 최근 연구에 따르면 강직성 척추염은 성인뿐만 아니라 소아에서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소아에서는 척추의 증상보다는 타 관절의 증상이 먼저 나타나기 때문에 강직성 척추염을 의심하기가 쉽지 않다.

강직성 척추염이 의심된다면 첫째는 가족 중에 강직성 척추염으로 진단받았거나 치료 중인 사람이 있지 않은지 알아봐야 한다. 강직성 척추염이 유전되는 질병은 아니지만, 유전 경향을 보이므로 진료 전 가족력을 파악한다면 진료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 다음은 엑스레이, 혈액검사 등으로 진단을 해야 한다. 이창욱 과장은 “일단 진단되고 나면 희귀 질병군으로 등록되어 치료비에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기존의 약제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는 면역 관련 약제를 사용함으로써 더욱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강직성 척추염의 경우엔 약물치료뿐만 아니라 물리치료 등을 통해서 관절이 굳지 않게 하고,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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