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주가 3.81%↓..백신 효과에 실망

양소리 입력 2020. 11. 2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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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주가는 자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효과를 발표한 23일(현지시간) 런던증권거래소에서 3.81% 떨어진 80파운드(약 11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와 화이자가 백신 후보물질 효과를 발표한 당일 각각 9.55%, 7.69% 상승한 데에 비하면 시장 반응은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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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불안한 데이터" 혹평
美투자자 "FDA 승인 가능성 불분명"
[서울=뉴시스]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주가는 자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효과를 발표한 23일(현지시간) 런던증권거래소에서 3.81% 떨어진 80파운드(약 11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런던증권거래소 캡처) 2020.11.24.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주가는 자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효과를 발표한 23일(현지시간) 런던증권거래소에서 3.81% 떨어진 80파운드(약 11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와 화이자가 백신 후보물질 효과를 발표한 당일 각각 9.55%, 7.69% 상승한 데에 비하면 시장 반응은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백신에 "몇 가지 풀리지 않은 의문"이 있다며 이날 3상 발표 결과의 데이터는 "불안정했다"고 꼬집었다.

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아스트라제네카는 백신의 예방 효능이 평균 70%, 최고 90%라고 밝혔다.

정량의 절반만 투여한 뒤 한 달 후에 정량을 투여할 경우 90%의 효과가, 한 달 간격으로 정량을 두 번 투약한 경우 62%의 효과가 있었다면서다.

투자회사 에디슨 그룹의 맥심 제이컵스는 "더 많은 양을 투약하면 예방효과가 낮아진다는 결과는 정상적이지 않다"며 "벡터 면역 반응 등 추정적인 설명은 가능하지만 추가적인 데이터가 없다면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CCLA 투자회사의 제임스 베번은 "아스트라제네카가 발표한 백신 효능은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3~5달러 수준으로 책정된 백신 가격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화이자가 19.5달러, 모더나가 25~37달러로 백신 가격을 책정한 데에 비하면 매우 저렴한 가격이다.

시장은 내년 7월께에나 아스트라제네카가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전되기 전까지 백신으로 이윤을 추구하지 않겠다고 공공연하게 밝힌 상태다.

미국 투자회사 SVB 리링크(SVB Leerink)의 제프리 포지스 애널리스트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발표한 후 주가는 더욱 빠르게 하락했다.

포지스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임상 연구는 인종, 연령, 중증 환자 등 대표성을 고려하도록 강조한 FDA의 규범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루드 도버 아스트라제네카 바이오제약팀장은 "우리는 미국에서 3만명 이상의 참여자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혹평하기 전 FDA가 이를 어떻게 판단할지 지켜보자"며 침착하게 반응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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