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행사 줄줄이 취소?..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격상[청계천 옆 사진관]

송은석기자 입력 2020. 11. 2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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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길 바랬습니다.

정부는 24일 0시부터 수도권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 발표했습니다.

국, 공립 박물관과 미술관도 2단계 격상에 따라 온라인으로 미리 예약한 한정된 인원만 입장이 가능해졌습니다.

한번 녹았던 몸이 추위를 다시 맞으면 감기에 걸리기 쉽듯 거리두기 2단계를 재차 하려니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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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 규모 5일장인 경기 성남 모란민속5일장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강화 조치에 따라 장날인 24일부터 휴장에 들어갔다. 미처 휴장인 줄 몰랐던 시민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다. <성남=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아니길 바랬습니다.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정부는 24일 0시부터 수도권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 발표했습니다.

[사회] 코로나19 2단계, 성남 모란시장 휴장 전국 최대 규모 5일장인 경기 성남 모란민속5일장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강화 조치에 따라 장날인 24일부터 휴장에 들어갔다. 본래 시장이 열리던 주차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성남=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전국 최대 규모 5일장인 경기 성남 모란 민속 5일장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강화 조치에 따라 장날인 24일부터 휴장에 들어갔다. 한 상인이 노점을 정리하고 있다. <성남=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성남 모란 민속 5일장이 취소돼 적막이 감돌았습니다. 미처 소식을 듣지 못하고 달려온 시민들은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을 관람하러 온 한 가족이 거리두기를 한 채 입장하고 있다. <전영한기자 scoopjyh@donga.com>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을 관람하러 온 한 가족이 거리두기를 한 채 줄을 서 있다. <전영한기자 scoopjyh@donga.com>

국, 공립 박물관과 미술관도 2단계 격상에 따라 온라인으로 미리 예약한 한정된 인원만 입장이 가능해졌습니다.

24일 서울 용산구 버스환승장에 코로나19 방역 안내문이 붙어 있다. 서울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2주간의 ‘잠시 멈춤’캠페인 안내문을 부착해 안내하고 있다. <전영한기자 scoopjyh@donga.com>

또 2주 간의 ‘잠시 멈춤’ 캠페인을 여는 서울시에선 당분간 버스와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의 심야 운행이 중단되며 10명 이상의 집회가 전면 금지됩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재시행된 24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재시행된 24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음식점에 단축된 영업 시간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이 상황이 누구보다 힘든 건 바로 자영업자들입니다. 1단계로 하향됐을 때 이제 불황이 끝나나 싶었는데 또다시 영업에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외국인 관광객과 내국인의 이용이 줄어든 명동 거리는 썰렁했습니다. 아예 문을 닫고 휴업을 하는 곳도 많았습니다.

한번 녹았던 몸이 추위를 다시 맞으면 감기에 걸리기 쉽듯 거리두기 2단계를 재차 하려니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더군다나 다음 주는 수학능력시험이 예정돼 있어 온 나라가 걱정입니다. 거창한 구호보다 ‘작은 실천’이 더욱 더 절실한 때입니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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