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 대유행 비상.. "송년모임은 잊자"

이진경 2020. 11. 24.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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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국적인 대유행 위기를 막기 위해 2020년 올해 모임은 이제는 없다고 생각해주시길 바랍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24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이 없는 겨울을 무사히 넘겨야 한다"며 한 말이다.

수도권과 호남, 강원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번지면서 전국 확산 위기가 커지고 있다.

셋째,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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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극복' 다시 기본으로
최근 일주일 평균 299.4명 확진
文대통령 "방역에 힘 더 모아달라"
유은혜, 대학에 비대면 면접 요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만에 다시 300명대로 늘어난 24일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남정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국적인 대유행 위기를 막기 위해 2020년 올해 모임은 이제는 없다고 생각해주시길 바랍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24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이 없는 겨울을 무사히 넘겨야 한다”며 한 말이다.

수도권과 호남, 강원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번지면서 전국 확산 위기가 커지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349명으로, 하루 만에 다시 300명대로 올라섰다. 국내 지역발생은 320명이다. 최근 일주일 일평균 환자 발생은 299.4명으로, 전국 2단계 격상 기준(300명)에 임박했다. 방역 당국은 이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시행된 수도권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당부하는 것은 세 가지다.

첫째, ‘모임·약속 등을 취소·연기해 사람 간 접촉을 줄여달라’는 것이다. 지난 8∼14일 일주일 집단감염 사례를 분석해보면 전체 41건 중 가족·지인 모임이 18건, 다중이용시설이 10명으로 절반 가까이 차지한다.
인천의 한 유흥주점에서는 모임 뒤 유흥업소 종사자 12명, 방문자 14명, 확진자의 가족 1명 등 27명이 확인됐다.

둘째, 마스크 벗는 일을 최소화해야 한다. 식당, 사우나 등 마스크를 쓰고 있기 어려운 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최근 서울 서초구에서는 사우나 2곳에서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한 사우나 집단감염의 경우 사우나 방문자, 방문자가 이용한 헬스장 등으로 전파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62명에 달한다.

마스크 착용은 코로나19 감염 차단에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마스크 착용자가 1시간 이상 확진자와 동승했음에도 음성이 나왔다”며 마스크 착용을 강조하는 안전안내문자를 보냈다. 지난 6월 광주에서 실제 있었던 사례다.
24일 광주 북구의 한 요양시설에서 북구보건소 의료진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종사자와 시설 이용자를 대상으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광주 북구청 제공
셋째,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방역 당국은 최근 지침을 개정해 코로나19 접촉자가 아니더라도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최근 공개된 항체 검사 결과 지역 내 무증상 감염자가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돼 신속하게 확진자를 찾아내는 일이 중요해졌다.

이날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방역과 경제의 아슬아슬한 균형을 유지하며 양쪽 모두에서 선방하고 있지만, 지금은 방역에 더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지금 감염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하면, 부담과 피해가 더욱 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9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을 안전하게 치러내는 것은 우리 사회 전체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이날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단과의 회의를 열고 대학 측에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치러지는 대학별 고사 중 면접평가를 가급적 비대면으로 전환해 진행할 것을 요청했다.

이진경·박현준·김승환·김유나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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