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되면 나타나 잉어만 '쓱'..범인은 천연기념물 수달

배소영 2020. 11. 2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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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의 문경생태미로공원에서 천연기념물 수달이 발견됐다.

문경시 문경새재관리사무소는 수달 2마리가 문경자연생태미로공원에서 먹이 사냥을 하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촬영됐다고 24일 밝혔다.

수달은 먹이가 풍부하고 물이 깨끗한 곳에서만 사는 야생동물인데 생태연못의 수질이 좋고 잉어가 많아 찾아오게 된 것이다.

문경생태미로공원은 문경시가 18억원을 들여 문경새재 내에 3586㎡ 규모로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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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의 문경생태미로공원에서 수달이 잉어를 사냥하고 있는 모습. 문경새재관리사무소 제공
경북 문경의 문경생태미로공원에서 천연기념물 수달이 발견됐다. 족제빗과 포유류인 수달은 천연기념물 330호로 깨끗한 물에서만 사는 멸종 위기종이다.

문경시 문경새재관리사무소는 수달 2마리가 문경자연생태미로공원에서 먹이 사냥을 하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촬영됐다고 24일 밝혔다. 

문경새재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생태연못에서 키우고 있는 잉어의 개체 수가 줄어든 이유를 찾기 위해 CCTV를 돌려보다가 깜짝 놀랐다. 지난 15일 오전 3시부터 30분 동안 수달 두 마리가 생태연못에서 잉어를 사냥하는 모습이 촬영됐기 때문이다.

수달은 먹이가 풍부하고 물이 깨끗한 곳에서만 사는 야생동물인데 생태연못의 수질이 좋고 잉어가 많아 찾아오게 된 것이다.

문경생태미로공원은 문경시가 18억원을 들여 문경새재 내에 3586㎡ 규모로 조성했다. 누적 방문객은 지난 4월 개장 후 현재까지 6만6000명을 넘어섰다. 연인미로와 생태미로, 1.9㎞의 도자기미로, 문경에서 채취한 자연석을 이용한 돌미로 등 4개 미로를 갖췄다.

박홍균 문경새재관리사무소 소장은 “영강과 같은 넓은 하천에서 서식하는 수달이 먹이를 찾아 문경새재까지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달 보호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했다.

문경=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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