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24시] 양산시, 코로나19 방역 관리 고삐 죈다

김완식 영남본부 기자 2020. 11. 2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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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하북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본격 추진
양산시보건소,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
양산시, 호흡기전담클리' 설치 운영

(시사저널=김완식 영남본부 기자)

양산시청사. ©양산시

경남 양산시는 부산과 창원 등 인근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자 자체 방역관리 강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

25일 양산시에 따르면, 양산시는 각종 대면회의를 최소화하면서 영상회의를 원칙으로 한다. 부득이한 경우 대면 회의시 회의실 사용 인원수를 신청단계부터 제한한다. 대면 결재는 온라인 결재로 전환하며, 불요불급한 행사는 전면 취소 또는 연기한다. 

양산시 전 직원은 출근 시 체온을 검사하며, 부서별 방역관리자를 지정해 근무 중에도 건강상태를 2회 이상 점검한다. 코로나19 대응·국민안전·주요과제 수행 등을 제외한 불요불급한 국내외 출장은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임산부·고위험 질병 보유자 등에 대해 재택근무를 우선 신청 가능하도록 하며, 출퇴근 시간 분산을 위해 유연근무제(시차출퇴근제 등)를 시행한다. 재택근무와 유연근무제는 본인 신청 및 부서장 책임 하에 시행된다.

일과 후에는 불필요한 사적모임을 금지한다. 또 부산·김해 등 관외 거주 직원은 귀가 후 외출을 지양토록 하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타 지역 방문을 자제한다.

양산시 관계자는 "인근 지역인 부산, 창원 등 확진 추세가 증가함에 따라 양산시도 확산 위험도가 최고조에 이른 상황"이라면서 "공무원이 솔선수범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청사폐쇄 및 업무 마비 등의 사태 발생 등을 방지하고자 이번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하북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계획도. ©양산시

◇양산시, 하북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본격 추진

양산시는 하북면 일원에 추진 중인 일반농산어촌개발 '하북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기본계획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최종 승인됨에 따라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하북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은 하북면 순지리 및 용연리 일원을 2023년까지 150억원을 투입해 농촌중심지의 서비스 공급 기능 확충과 함께 배후마을로의 서비스 제공·전달 기능을 확대하는 사업이다.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 일반농산어촌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양산시는 2019년 기본계획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양산시는 지난 11일 전국 착수지구 9개 중 최초로 농식품부로부터 기본계획 승인을 받았다. 앞서 10월 6일 농식품부와 기본계획 승인전 사업대상지 토지매입 협의를 완료하고 보상절차를 진행함에 따라 타 지자체보다 한발 앞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곳에는 웰니스센터, 통도문화 이음길, 생태체험 학습공간, 행복건강 중심지원센터 및 배후지원센터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컨설팅 및 마을리더 교육 등 역량강화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양산시는 웰니스센터에 전통문화지원실, 영유아지원실, 건강증진지원실, 청소년지원실 등 전 계층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복지·문화 공간을 구성할 계획이다. 또 생태체험 학습공간을 양산천과 연계한 자연친화적 녹지공간으로 조성해 지역주민들에게 여가 활동 공간 및 자연에 대한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 통도사 무풍한솔길에서 신평중앙길로 이어지는 옛도랑을 복원하고 만세운동 등 하북의 역사를 담은 테마거리를 조성해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확충한다. 

조이수 양산시 지역재생과장은 "농촌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농촌형 생활SOC 복합시설 확충을 통해 문화·복지·교육 등의 다양한 서비스 기능을 원스톱으로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주민참여형 생태공간을 조성함에 따라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 분위기를 회복하기 위해 사업을 조속히 착수하겠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사업의 가시적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산시보건소가 2020년 보건소 건강증진사업 신체활동분야에서 우수지자체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양산시

◇양산시보건소,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

양산시보건소가 2020년 보건소 건강증진사업 신체활동분야에서 우수지자체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성과대회 및 시상식은 24일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으로 개최됐다.

양산시는 지역사회 특성과 시민의 요구를 반영한 보건소 내 통합건강증진사업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한 생애주기별·생활터별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해 시민의 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한 점이 호평을 받았다.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이 중요해졌다. 양산시보건소는 전국 최초로 현충탑 건강계단 조성 및 1530 걷기 온라인 등록시스템을 구축해 걷기 실천 챌린지 등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한 프로그램과 디지털 건강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비대면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강경민 보건소장은 "앞으로 시민에게 안전한 신체활동 친화적 환경으로 접근성을 보장하고, 일상생활에서 신체활동을 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 지역주민의 건강생활습관 형성 및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산시가 운영하고 있는 베데스다병원 호흡기전담클리닉이 시민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양산시

◇양산시, 호흡기전담클리' 설치 운영

지난 13일 개소한 베데스다병원 호흡기전담클리닉이 시민들의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25일 양산시에 따르면, 양산시보건소는 코로나19 장기화와 겨울철 독감 동시 유행에 대비해 호흡기·발열환자를 중점 진료하는 호흡기전담클리닉을 설치했다. 호흡기·발열 증상 환자들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오인 받아 일부 의료기관에서 진료 지연되는 사례를 최소화하고 의료기관 내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호흡기전담클리닉은 이용하는 시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투명스크린·음압기·공기청정기·비대면 체온측정기 등 고가의 방역장비를 갖추고 있고, 환자 간 출입구 동선분리로 교차감염을 차단하는 등 안전한 진료환경을 구축했다.

진료절차는 의료기관 방문 시 환자 분류소에서 호흡기 관련 증상을 호소하면 호흡기전담클리닉으로 안내 받을 수 있다. 진료실에서는 역학적 연관성 및 의심증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코로나19 검사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호흡기전담클리닉은 역학적 연관성 없는 단순 호흡기 질환자에게 일반진료와 처방전을 발급하고, 코로나19 의심환자는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및 x-ray 촬영을 진행한다. 운영시간은 매주 월요일 오후 6시, 화요일~금요일 오후 5시까지, 토요일 1시까지다.

강경민 보건소장은 "내년까지 호흡기전담클리닉을 3개소 이상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며 "호흡기나 발열 증상이 있는 환자는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안심하고 진료 받을 수 있다. 시민들의 많은 이용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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