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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 코로나19 격리 7~10일로 단축 검토..줄이면 잘 지킬 것" WSJ
이재우 입력 2020. 11. 25. 13:00기사 도구 모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에게 권고하는 자가 격리 기간을 현행 14일에서 7∼10일로 단축할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CDC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CDC 코로나19 대응 매니저인 헨리 월크 박사는 이날 WSJ에 "CDC 관계자들이 코로나19 자가 격리 기간을 7~10일로 단축하는 새로운 권고안을 확정할 것"이라며 "권고안에는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해 음성인지 확인하는 방안도 포함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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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에게 권고하는 자가 격리 기간을 현행 14일에서 7∼10일로 단축할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CDC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CDC 코로나19 대응 매니저인 헨리 월크 박사는 이날 WSJ에 "CDC 관계자들이 코로나19 자가 격리 기간을 7~10일로 단축하는 새로운 권고안을 확정할 것"이라며 "권고안에는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해 음성인지 확인하는 방안도 포함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CDC 관계자들이 자가 격리 기간과 격리를 해제하기 위해 어떤 검사를 해야 하는지 논의하고 있다면서 그간 축적된 정보는 검사를 통해 자가 격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월크 박사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다면 그 이후 감염이 이뤄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또 격리 기간을 단축할 경우 일부 감염자를 발견하지 못할 수 있지만 전체적인 자가 격리 준수율이 높아져 상쇄가 가능할 것이라고도 기대했다. 그는 "7~10일 정도라면 사람들이 자가 격리를 더 잘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존스홉킨스대 역학 전문가인 저스틴 레슬러는 WSJ에 자신과 다른 연구자들이 발표한 추정치를 인용해 코로나19 감염 이후 5~6일 이내 확진자 50%가 증상을 보이고, 나머지 9%는 10일 이후, 나머지 2%는 14일 이후 증상을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CDC는 감염 이후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기간을 기준으로 현재 14일간 자가 격리를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자가 격리 14일은 너무 길다고 비판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다만 공중 보건 전문가들은 자가 격리 기간이 자가 격리 규정 준수 의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된 것이 없고, 코로나19 검사 용량이 이미 한계에 도달한 상황에서 신규 권고안이 검사 수요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고도 했다.
WSJ는 프랑스와 독일, 벨기에는 코로나19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에게 권고하는 자가 격리 기간을 이미 단축했다면서 세계보건기구(WHO)는 14일을 권고하고 있지만 자료를 토대로 단축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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