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연수 다녀온 진주 이·통장들과 공무원 '무더기 확진'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2020. 11. 25.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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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로 연수를 갔던 경남 진주시 이·통장들이 코로나19 에 무더기로 확진됐다.

25일 경남도에 따르면, 하루 전 확진된 경남 481번을 포함해 진주시 이·통장 14명과 연수 인솔 공무원 1명 등 1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경남도는 예방 차원에서 지난 10월 26일 진주시를 비롯해 각 시군에 이·통장 연수 등 단체여행을 자제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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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김경수 경남지사 "이·통장 연수 부적절..도민들께 송구"

(시사저널=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제주도로 연수를 갔던 경남 진주시 이·통장들이 코로나19 에 무더기로 확진됐다. 

25일 경남도에 따르면, 하루 전 확진된 경남 481번을 포함해 진주시 이·통장 14명과 연수 인솔 공무원 1명 등 1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 브리핑하고 있는 김경수 경남지사. ©연합뉴스

진주시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2박 3일간 일정으로 이·통장 21명과 인솔 공무원 1명, 버스기사 1명 등 총 23명이 제주도로 이·통장 연수를 다녀왔다. 이들 중 경남 481번이 증상이 나타나 지난 23일 검사를 받았고 24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나머지 연수 참가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모두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통장들이 연수를 간 시기는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 기간이었다. 하지만 경남도는 예방 차원에서 지난 10월 26일 진주시를 비롯해 각 시군에 이·통장 연수 등 단체여행을 자제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진주시가 안일하게 대응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경남 481번의 가족 4명(경남488~491번)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이·통장 연수 관련 확진자는 모두 19명이다. 경남 490번과 491번은 진주의 한 초등학교 학생이다. 지난 24일 등교 후 가족의 접촉 사실을 알고 조퇴 후 검사했다. 보건당국은 해당 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학생과 교직원에 대해 전수 검사를 하고 있다. 이·통장 연수에 동행한 공무원(경남 492번)이 속한 근무부서 직원 30명에 대해서도 코로나19 검사가 진행 중이다. 
 
경남 481번을 비롯해 나머지 이·통장(경남 493~505번)은 호탄동, 충무공동, 정촌면(대촉리), 칠암동, 집현면(장흥리), 봉곡동, 평거동, 진성면(온수리), 내동면(옥산리), 상대동, 신안동, 판문동, 문산읍, 이반성면 등을 맡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다수의 주민을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접촉자 파악에 나섰다. 해당 지역 주민 중 이상 증상이 있는 주민들은 가까운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이날 확진된 경남 487번은 진주시 거주자로 하루 전 확진된 부산 649번 확진자와 지난 21일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진주시는 2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했다. 경남도는 현재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며 필요할 경우 2단계 격상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게 중대본·진주시와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김경수 도지사는 진주시 이·통장 연수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진주시 이장단 집단 감염 사태는 마을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대단히 엄중한 사안이다"며 "접촉자 파악과 감염 차단에 전력을 기울여 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 시기에 주민 접촉이 많은 이·통장들이 단체로 연수를 다녀온 것은 어떤 이유로든 부적절했다"면서 "각 시·군에 이·통장 단체 연수 자제를 다시 한번 긴급 요청하고, 이미 실시한 시·군의 경우에도 코로나 감염 위험에 노출될 우려는 없었는지 긴급 점검을 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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