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검찰개혁이냐"는 조응천에 친문 지지자들 "의원 그만둬라"

박재현 2020. 11. 2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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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배제를 두고 "윤석열을 배제하면 형사사법의 정의가 바로 서는 것이냐"며 직격탄을 날렸다.

조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추미애 장관이 직무배제와 징계 청구라는 '돌아오지 못할 다리'를 건너고야 말았다"며 "과연 헌정 사상 초유의 검찰총장 직무배제 및 징계 청구를 할 만한 일인지 또 지금이 이럴 때인지 그리고 국가와 사회에 도움이 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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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금태섭처럼 당 떠나라"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배제를 두고 “윤석열을 배제하면 형사사법의 정의가 바로 서는 것이냐”며 직격탄을 날렸다.

조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추미애 장관이 직무배제와 징계 청구라는 ‘돌아오지 못할 다리’를 건너고야 말았다”며 “과연 헌정 사상 초유의 검찰총장 직무배제 및 징계 청구를 할 만한 일인지 또 지금이 이럴 때인지 그리고 국가와 사회에 도움이 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과연 이 모든 것이 검찰 개혁에 부합하는 것인가”라면서 “검찰 개혁은 과연 어떤 것인가. 공수처를 출범시키고 윤석열을 배제하면 형사사법의 정의가 바로 서는 것이냐”며 반문했다. 조 의원은 “시민들은 검찰 개혁이나 추미애·윤석열로 시작되는 소식보다는 코로나 확진자가 급격히 감소하고 경기가 좋아졌다는 뉴스를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여권을 향해 쓴소리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무서운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친문 586세력의 전체주의적 성향이 1987년 이후 우리 사회가 애써 쌓아온 자유민주주의를 침범하는 사태”라고 주장했다. 그는 “문제는 저 짓을 하는 586들은 자신들이 ‘민주주의자’라고 착각한다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민주당 강성 지지층은 이낙연 민주당 대표 등이 윤 총장 사퇴를 압박했는데도 조 의원이 이같이 발언하자 ‘탈당하라’ ‘의원직을 사퇴하라’ 등 맹비난했다. 조 의원 페이스북에는 즉각 수백개의 댓글이 달렸고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도 조 의원을 비난하는 글이 쇄도했다. 한 민주당 지지자는 “1년간 검찰의 무소불위 행태가 편했냐. 검찰 출신 아니라고 팔이 안으로 굽냐”고 비난했다. 일부 당원들은 “배신하는 일은 있을 수없다. 금태섭 검사의 길을 따라가라”며 탈당을 촉구했다. 일부는 “윤석열을 비호하려거든 의원직을 내놓고 하라” “식당을 하시는 게 최선인 듯 하다” “응원해준 당원들에게 칼을 꽂았다”고 했다.

박재현 기자 j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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