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여행 자제 무시 제주연수로 33명 확진 초래..동장 직위해제(종합)

한송학 기자 2020. 11. 2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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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자제 공문을 무시한 채 연수를 강행한 진주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키웠다는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진주에서는 이통장 제주도 연수와 관련, 25일 32명, 24일 1명 등 총 33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진주 시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24일 확진자를 포함하면 이통장 제주 연수 확진자는 총 1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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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시본청·읍면동 폐쇄..초등생 확진 학교 등교 중지
코로나19 확진자가 근무하던 진주시청 5층이 임시 폐쇄됐다. © 뉴스1

(경남=뉴스1) 한송학 기자 = 여행 자제 공문을 무시한 채 연수를 강행한 진주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키웠다는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진주에서는 이통장 제주도 연수와 관련, 25일 32명, 24일 1명 등 총 33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진주 시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확진자들은 각 읍면동 이통장과 공무원 등으로 관내 전 지역에 분포돼 있고 활동력과 접촉자도 방대한 만큼 추가 확산도 우려된다.

확진자 중 한명은 제주 연수 이후 자신의 지역 통장협의회 제주 연수에도 참석해 13명이 추가로 감염돼 소규모 집단 감염 우려는 현실이 됐다.

조규일 시장은 25일 기자회견에서 솔선수범하지 못한 공무원과 이통장이 확진됐다며, 머리 숙여 사과했지만 공감을 얻지 못했다.

앞서 이통잡협의회는 지난 16~18일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도 연수를 다녀왔다. 연수 대상은 이통장협의회 회장단 30명이지만, 참석은 21명이 했다. 시 행정과 공무원 1명도 인솔자로 따라붙어 총 22명이 연수를 다녀왔다.

연수를 다녀온 뒤 24일 첫 확진자가 나왔다. 다음날 25일 오전 확진자 18명이 쏟아졌다. 확진자는 이통장 13명, 인솔 공무원 1명, 확진자 가족 4명이다. 24일 확진자를 포함하면 이통장 제주 연수 확진자는 총 19명이다.

25일 오후에도 확진자는 쏟아졌다. 이통장 확진자 중 한명은 연수에서 돌아와 다시 20~22일 2박3일 일정으로 성북동 통장협 제주 연수에 참석했다. 당시 공무원을 포함해 23명이 동행했고 이 중 공무원을 포함해 1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성북동 통장협 연수는 동장 및 통장이 참석했지만, 진주시에 보고되지 않아 성북동장은 25일 오전 직위해제 됐다.

이통장 연수는 지난 10월 경남도의 시·군 단체여행 자제 공문을 무시하고 진행 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비난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통장 연수에 시는 여행 경비도 980만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19 확산을 부추겼다는 지적도 나온다. 성북동 통장협 연수에도 시는 1인당 5만원을 지원했다.

진주시는 당초 예산으로 연수비가 편성돼 있었고, 이통장에서 계획을 세웠으며, 연수 당시 사회적 거리두기는 1단계였다고 변명했지만 설득력을 얻지 못했다.

현재 진주시 행정과와 시장실이 위치한 시 본청 5층과 문산읍과 정촌면, 성북·칠암·상대·가호동 등 주민센터는 확진자 관련으로 폐쇄된 상태다. 시의회도 모든 일정을 중지하고 임시 폐쇄된 상태다. 초등학생 확진자가 발생한 해당 학교는 등교를 중지했다.

진주시는 오는 12월8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했다.

현재 시 보건소는 제주 연수 관련 최초 확진자인 진주25번은 제주도에서 감염된 것이 아니라 지역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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