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는 더 큰 위기..생존 안간힘
[KBS 대전]
[앵커]
올해 대입 지원자가 크게 줄면서 대학마다 신입생 모집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전문대는 일반대보다 입시 경쟁률이 더 크게 하락하는 등 상황이 훨씬 좋지 않습니다.
학령인구 감소의 여파가 지방 전문대에 더 크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보건대는 2021학년도 수시 1차 모집에서 4.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전년도의 7.5대 1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고, 일부 신설 학과는 미달 사태까지 빚었습니다.
다른 전문대도 사정은 다르지 않습니다.
대덕대 3.2대 1, 우송정보대 3.61대 1, 대전과기대 4.75대 1로, 모두 전년도보다 경쟁률이 하락했습니다.
[유경완/대전보건대 입학처 : "올해는 학생 수도 많이 줄었고, 코로나19로 인해서 저희가 대면 설명회도 많이 제한적이어서 그 점이 많이 어려웠습니다."]
전문대마다 산업구조 변화에 맞춰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패션·유통이나 제조 전문인력 양성 학과를 신설하며 학생 모집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특정 학과 신입생 전원에게 1인당 100만 원씩 지급하는 등 파격적인 장학금 제도를 새로 도입한 전문대도 있습니다.
그러나 학령인구가 계속 줄고 있고 인지도 등에서도 일반대학보다 불리해 입시 결과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2020학년도 입시에서도 대전지역 4개 전문대학 가운데 충원율 100%를 기록한 곳은 한 곳도 없었고, 70%대에 머문 곳도 있습니다.
[지동하/대전보건대 입학처장 : "전문대는 전문 직업기술인 양성이 목적인 만큼 기업 요구형 교육과정 신설이나 기술인재 지원 장학금 등에 대한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령인구 급감에 따른 생존 위기감 속에 전문대는 다음 달 7일까지 수시 2차 모집을 진행합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황정환 기자 (b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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