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우진 골프장'과 '아내 전시회'.. 尹 압박, 아직 남은 카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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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1차 감찰 결과를 발표한 법무부는 특수활동비 집행 및 옵티머스 사건 무혐의 처분 과정 등에 대한 감찰을 계속 진행 중이다.
서울중앙지검은 윤 총장의 가족 의혹을 여전히 정조준하고 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3부는 윤 총장 측근인 윤대진 검사장의 친형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의혹, 반부패수사2부는 윤 총장 부인 김모씨의 주가조작 의혹 및 전시회 협찬 의혹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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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1차 감찰 결과를 발표한 법무부는 특수활동비 집행 및 옵티머스 사건 무혐의 처분 과정 등에 대한 감찰을 계속 진행 중이다. 서울중앙지검은 윤 총장의 가족 의혹을 여전히 정조준하고 있다. 윤 총장의 재판부 사찰 지시 의혹 감찰은 수사로 전환된 상황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25일 대검찰청 감찰부에 추가적인 판사 불법사찰 여부 및 검찰총장의 부당한 업무 수행 등에 대해 감찰할 것을 지시했다. 향후 감찰 및 수사 상황에 따라 윤 총장에 대한 압박 수위가 더 높아질 수도 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3부는 윤 총장 측근인 윤대진 검사장의 친형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의혹, 반부패수사2부는 윤 총장 부인 김모씨의 주가조작 의혹 및 전시회 협찬 의혹을 수사 중이다.
검찰은 윤 전 서장 의혹과 관련해 인천의 S골프장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윤 총장은 윤 전 서장과 함께 S골프장에서 골프를 쳤고 윤 전 서장이 경찰 수사선상에 오르자 변호사를 소개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윤 총장은 앞서 인사청문회에서 “(골프를) 한두 번 친 것으로 기억한다”면서도 “2010년 중수2과장으로 가기 전으로 기억한다. 돈은 각자 냈다”고 했었다. 민주당은 청문회 당시 수사 관여 의혹 등에 대해 ‘전혀 근거가 없는 정치 공세’라고 윤 총장을 감쌌었다. 뇌물수수 의혹을 받는 윤 전 서장은 2012년 8월 해외로 도피했다가 태국에서 붙잡혀 2013년 4월 국내로 송환됐었다. 당시 검찰은 경찰의 압수수색영장을 여섯 번 반려했고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사건을 종결했었다.
김씨 관련 의혹 중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은 경찰이 내사를 진행했지만 수사로 이어지지는 않았던 사건이다. 윤 총장이 총장 후보자가 됐을 때 김씨가 운영하는 코바나컨텐츠가 주최하는 미술전시회에 대한 협찬이 늘었다는 의혹도 수사 대상이다. 해당 의혹 역시 앞서 청문회에서 제기됐었지만 여당에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던 사안들이다. 당시 여당은 야당 측에서 전시회 관련한 협찬 내역을 요구하자 “이런 자료를 왜 요청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방어하기도 했다.
검찰은 앞서 코바나컨텐츠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영장이 통째로 기각된 바 있다. 이후 검찰은 코바나컨텐츠의 과세자료를 확보하는 등 전시회와 관련한 자금 흐름 내역을 살펴보고 있다. 검찰이 김씨 자택 등을 압수수색할 경우 사실상 윤 총장에 대한 압박이 될 수 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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