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전역 거리두기 격상" 감염병 전문가들 촉구에..강원도는 '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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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두자릿수 대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확산세를 보이면서 도내 감염병 전문가들이 도 전역 사회적 거리두기 즉시 격상 등 방역조치 강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도 관계자는 "일부 한정된 지역에서만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고, 감염경로도 비교적 분명하기 때문에 강원도 전역을 대상으로 한 거리두기 격상은 현재로서는 크게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다"면서 "혹시모를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도내 확진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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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두자릿수 대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확산세를 보이면서 도내 감염병 전문가들이 도 전역 사회적 거리두기 즉시 격상 등 방역조치 강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지역감염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도내에서는 강력한 방역조치 시행이 늦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반면 강원도와 도내 각 시‧군은 한정된 지역에서의 확산이라는 점과 지역경제 악영향 등을 이유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며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차단방역에 힘쓰고 있다.
26일 도와 강원도 감염병 전문가 교수모임 등에 따르면 이달들어 도내에서는 춘천, 원주, 철원, 인제, 속초, 평창, 횡성, 홍천, 화천, 양양 등 거의 모든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발생하고 있다.
이달 15일부터 21일까지 일평균 확진자수는 16.4명으로 1.5단계 격상기준(일평균 10명)을 훌쩍 넘겼다.
특히 최근 일주일간 일별 도내 확진자는 18일 21명, 19일 23명, 20일 15명, 21일 13명, 22일 12명, 23일 46명, 24일 12명 등으로 연일 두자릿수 대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졌다.
이에 이승준 강원대병원장, 김동현 한림대 의대 사회의학교실 교수 등으로 구성된 강원도 감염병 전문가 교수모임은 최근 성명을 통해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난 수도권처럼 강원도도 같은 시기, 같은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본격적인 3차 위기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중앙정부가 정한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기준을 이미 넘어섰고, 도내 일부 지역은 이미 시기를 놓친 것으로 보인다”며 “강원도 차원에서 시급히 비상 의료전달체계를 마련하고 공식권한을 갖는 도단위의 민관 합동 방역대책본부를 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방역의 차원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의 선제적 강화가 시급히 필요하다”며 “방역조치를 강화하지 않고서는 이 위기를 극복해 낼 수 없고, 장기적으로 안정적 경제활동도 보장되지 않을 것”이라며 도 전역 거리두기 단계를 즉시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도방역당국은 춘천, 원주, 철원, 속초 등 일부 지역에 한정돼 확진자가 발생하는 점을 감안하면 도 전역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격상하는 것은 기준에 맞지 않다고 보고 있다.
춘천 등 일부 한정된 지역에서만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하는데다 이외 지역에서는 일평균 확진자가 1명 미만이어서 격상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역에서는 요양병원, 군부대, 방문판매 등 아직까지 확산경로가 분명하고, 지역경기 악영향 등을 고려해 현재로서는 1.5단계로 올린 4개 시·군 외에는 거리두기 격상은 별도로 검토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달 중순 금융방문판매발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진 인제에서는 도에 거리두기 1.5단계 상향을 요청, 예비경보단계까지 발령됐으나 이후 확산세가 주춤해지면서 거리두기 상향 조정이 철회되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일부 한정된 지역에서만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고, 감염경로도 비교적 분명하기 때문에 강원도 전역을 대상으로 한 거리두기 격상은 현재로서는 크게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다”면서 “혹시모를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도내 확진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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