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윤석열 국정조사 환영..與, 국회·법치주의 능멸"

박준호 2020. 11. 2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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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여당이 공론화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국정조사에 대해 "환영하고 국정조사를 기꺼이 수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국정조사를 할 수 있다는 뜻을 비쳤다"며 "윤석열 총장 국정조사를 받겠다. 그런데 피할 수 없는 것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국정조사도 피해갈 수 없다. 이름을 어떻게 붙이든 함께 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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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국정조사도 피해갈 수 없다"
"국민들이 독하게 매듭짓지 않도록 대통령이 잘 수습하라"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준호 최서진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여당이 공론화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국정조사에 대해 "환영하고 국정조사를 기꺼이 수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국정조사를 할 수 있다는 뜻을 비쳤다"며 "윤석열 총장 국정조사를 받겠다. 그런데 피할 수 없는 것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국정조사도 피해갈 수 없다. 이름을 어떻게 붙이든 함께 요구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전날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 산회에 대해선 "민주당의 이런 행위들이 국회 능멸행위이자 헌정과 법치주의를 능멸하고 있는 것"이라며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 진상을 밝히기 위해서 자진출석하겠다는 것이 어떻게해서 국회 능멸행위가 되는가. 민주당이 당황해하고 회의를 열지 못하도록 허겁지겁 산회를 선포한 행위만 봐도 얼마나 떳떳하지 못하고 당당하지 못한지를 국민이 다 보셨을 것"이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해 7월 검찰총장 임명식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당부를 전하면서 "(문 대통령은) 검찰총장 임명식에서 '권력의 눈치를 보지 마세요, 윤 총장님은 권력에 휘둘리지 않고 권력 눈치를 안 봤는데 그런 자세를 끝까지 지켜달라'고 하셨다. 그런 자세 끝까지 지키려는 걸로 보인다. 대통령이 응원해주시라"고 했다.

또 "청와대든 정부든 집권여당이든 권력형 비리가 있다면 정말 엄정한 자세로 임해주길 바란다고 했는데 대통령 복심인 윤건영 의원은 선을 넘지 말라고 했다"며 "집권여당이든 정부든 청와대든 엄정하게 수사하라는데 윤건영 의원은 왜 선을 넘지 말라고 하나? 윤건영 의원을 엄하게 나무라주시라"고 요청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당 회의실 백드롭(배경막) 문구를 '결국…끝내…독하게 매듭을 짓는군요. 무섭습니다'라는 문 대통령의 7년 전 트위터 글로 교체했다. 이는 채동욱 당시 검찰총장이 혼외자 의혹으로 사의를 표명한 직후 문 대통령이 올린 게시물이다. 2013년 당시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를 지휘하던 채동욱 검찰총장이 정권으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고 물러난 삿리을 현 정권의 '윤석열 찍어내기' 논란과 결부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주 원내대표는 "우리 국민들이 결국, 끝내, 독하게 매듭지어서 대통령을 무섭게 생각하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잘 수습해주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문 대통령이 페이스북을 통해 가정폭력 등 여성대상 범죄에 단호한 대응 방침을 천명한 데 대해선 "서울·부산시장 선거는 민주당 출신 자치단체장의 성범죄로 한 분은 목숨을 끊었고, 한 분은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며 "말씀을 하시려면 당연히 두 사건에 대한 신속한 진상규명, 수사 처벌을 같이 말씀하셔야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west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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