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명도집행 반발 '화염병' 등장한 사랑제일교회 수사(종합 2보)

CBS노컷뉴스 차민지 기자 2020. 11. 26.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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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3차 명도집행이 신도들의 격렬한 반발로 7시간여 만에 중단됐다.

경찰은 즉각 염병 투척 등 불법행위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명도집행 과정에서 발생한 화염병 투척 등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할 것"이라며 "CCTV와 현장 채증 자료 등을 토대로 가담자를 식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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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3차 명도집행도 '중단'
일부 신도 화염병 투척도..7명 병원 이송
경찰, 불법행위 엄정 '대응'.."전담팀 구성"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명도집행이 시작된 26일 오전 교회 건물 쪽에 불이 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3차 명도집행이 신도들의 격렬한 반발로 7시간여 만에 중단됐다. 경찰은 즉각 염병 투척 등 불법행위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집행인력 570여명은 이날 새벽 1시 20분쯤부터 교회 시설 등에 대한 강제집행에 나섰으나 신도들의 격렬한 반발로 오전 8시 30쯤 철수했다.

일부 신도는 화염병을 던지거나 몸에 인화 물질을 뿌리며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강제집행 현장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 등이 목격됐다.

대치 과정에서 법원 집행인력과 교회 관계자 등 십여 명이 다쳤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교회 관계자 3명과 명도집행 관계자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중 명도집행 관계자 1명이 화상과 골절상을 입었고, 나머지 6명은 경상을 입었다. 그 외에도 5명이 현장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날 소방은 소방 차량 12대와 소방인력 40여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경찰은 경력 400여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명도집행이 시작된 26일 오전 부상자가 구급차에 옮겨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랑제일교회를 관할하는 서울 종암경찰서는 형사과장을 전담팀장으로 총 18명으로 구성된 수사전담팀을 꾸렸다. 명도집행 과정에서 발생한 폭력행위 등을 수사하기 위해서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명도집행 과정에서 발생한 화염병 투척 등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할 것"이라며 "CCTV와 현장 채증 자료 등을 토대로 가담자를 식별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화염병 투척 등 행위 가담자에게 특수공무집행방해와 화염병 사용 등의 처벌에 관한 법률(화염병처벌법) 위반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다.

사랑제일교회 옥상에서 신도로 추정되는 인물이 인화물질을 옮기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사랑제일교회는 서울시가 산정한 보상금인 82억원의 7배에 육박하는 563억원을 요구하며 이주를 거부해왔다. 하지만 지난 5월 서울 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이 교회를 상대로 낸 명도소송에서 승소하면서 강제집행이 가능해졌다.

조합은 지난 6월 두 차례에 걸쳐 강제집행을 시도한 바 있지만, 당시에도 신도들과 충돌하면서 실패했다.

한편,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는 "지난 5월 명도소송 판결이 부당하다는 취지로 항소했고, 항소심이 고등법원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재판에서 조합원 지위를 인정받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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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차민지 기자] chach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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