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임은정 "검찰이 사회 주동세력인 체하던 시대 저물어야"
김주환 입력 2020. 11. 26. 13:07 수정 2020. 11. 26. 13:22기사 도구 모음
임은정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부장검사)은 "검찰이 감당하지도 못하는 권한을 움켜쥐고 사회 주동세력인 체하던 시대는 저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임 부장검사는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 검찰이 감당하지 못하는 권한을 내려놓고 있어야 할 자리로 물러서는 뒷모습이 일몰의 장엄함까지는 아니어도 너무 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했었지만, 그럴 리 없다는 것 역시 잘 알고 있다"고 썼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임은정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부장검사)은 "검찰이 감당하지도 못하는 권한을 움켜쥐고 사회 주동세력인 체하던 시대는 저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임 부장검사는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 검찰이 감당하지 못하는 권한을 내려놓고 있어야 할 자리로 물러서는 뒷모습이 일몰의 장엄함까지는 아니어도 너무 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했었지만, 그럴 리 없다는 것 역시 잘 알고 있다"고 썼다.
이어 "그릇에 넘치는 권한이라 감당치 못하니 넘치기 마련이고, 부끄러움을 알고 현실을 직시하는 지혜가 있었다면 이렇게까지 안 되었을 테니 부딪치고 깨어지는 파열음이 요란할 (수)밖에"라며 "그럼에도 검찰의 시대는 저물 것이고, 우리 사회는 또다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찰 구성원이라 속상하지만 의연하게 일몰을 맞으며 내일을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임 부장검사가 구체적인 사건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2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정지와 징계 청구를 강행한 뒤 검찰 내에서 집단행동 움직임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이를 지목한 것으로 해석된다.
평소 검찰 조직에 비판적 의견을 개진해온 임 부장검사는 지난달 30일 검찰 내부망에 '검찰애사(哀史)2'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검찰도 자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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