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명 육박 '3차 대유행'..군부대·사우나·에어로빅 '무더기' 감염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600명에 가까운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하루 확진자가 500명을 넘긴 것은 지난 3월6일 518명을 기록한 이후 약 8개월만이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가리지 않고 직장과 학교, 학원, 교회, 병원, 군부대, 교도소, 에어로빅 학원, 가족·지인 모임 등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는 모습이다.
전파양상도 일상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강서구 댄스교습소(에어로빅 학원)와 관련해 확진자 수가 66명으로 파악됐다. 첫 확진자를 포함해 수강생 49명, 종사자 2명, 가족 12명, 동료 2명, 기타 1명씩이다. 방역당국은 운동을 통해 수강생 간 전파된 이후 가족과 지인들한테 퍼진 것으로 감염경로를 보고 있다.
노원구 노원구청과 관련해 이달 24일 첫 확진자가 확인된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15명이다. 이들은 모두 직장 동료다.
서초구 사우나Ⅱ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48명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지표환자를 포함한 방문자 23명, 가족 15명, 지인 및 지인 가족 3명, 동료 7명이다.
마포구 소재 홍대새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도 전날보다 13명 늘어난 119명으로 집계됐다. 교인 83명, 교인 가족 17명, 지인·동료 19명으로 구분된다.
비수도권에서도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속출했다. 전북 군산시 지인모임과 관련해 23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확진자가 17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지인간 접촉 후 지인의 각 가족, 어린이집으로 추가 전파된 것으로 감염경로를 추정하고 있다.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단란주점과 관련해서 지금까지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직원 3명, 방문자 8명, 가족 1명, 기타 2명이다.
진주시 단체연수와 관련한 확진자 수도 전날보다 15명 증가한 34명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지표환자를 포함한 연수 참가자 29명, 가족 4명, 기타 1명이다. 지역별로는 경남 33명, 제주 1명씩이다.
해당 기간 국내 확진자 발생 비중은 서울 36.7%, 경기 24.0%, 강원 5.7%, 인천 5.3%, 전남 4.0%, 경남 3.7%, 충남 3.6%, 광주 2.6%, 전북 2.2%, 경북 1.9%, 부산 1.7% 등 순으로 파악됐다.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돼 있지만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소규모 유행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전국적으로 다수의 감염원이 동시에 나타나는 상황이며 음식점, 학교, 사우나, 교회, 군부대 등 전파원도 다양하다"며 "특정 지역의 한 가지 큰 전파원이 유행을 이끄는 것이 아니라 여러 지역의 작은 유행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감염경로별로 살펴보면 지역 집단발생 40.4%, 확진자 접촉 27.1%, 해외유입 및 관련 10.8%, 감염경로 조사 중 14.7%, 병원·요양병원 등 7.0% 순으로 확인됐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남자 사귀려 두 아들 호수 빠뜨려 죽인 엄마…감옥서 교도관들과 성관계 - 머니투데이
- 홍상수와 불륜 6년…한국에서 사라진 김민희, 국제무대선 '인정' - 머니투데이
- 英 명문중 교사, 밤마다 학생 방에서 성범죄…외설 합성사진 수백장 - 머니투데이
- '51세' 제니퍼 로페즈, 다 벗었다…아찔한 '근육질 몸매' - 머니투데이
- "이래서 강남 아파트 안판다"...대표 사례된 김상곤 전 부총리 - 머니투데이
- 회 밑에 깔린 천사채에 곰팡이 '득실'…"덤터기도 쓸 뻔" 손님 부글 - 머니투데이
- "8만전자 찍고 더 간다" 개미들 환호…코스피 2800선 넘길까 - 머니투데이
- [단독]요즘 이런 문자 급증…"한번 걸리면 3094만원 털렸다" - 머니투데이
- '010' 전화도 지인 문자도 믿지말라…둔갑술까지 쓰는 보이스피싱 - 머니투데이
- "또 신고가!" 역시 믿을 건 대장주?…힘 빠진 증시 자극한 이 종목 - 머니투데이